|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chagal (반지낀기사) 날 짜 (Date): 1995년12월13일(수) 19시57분23초 KST 제 목(Title): [모든 걸 마무리 하면서] 모든 걸 마무리라? 너무 거창한 제목 같네... 그래,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휴유~ 학교에 들어와서 시험이라는 것을 치르면서 첨으로 백지를 내봤다. 너무 빨리 당당하게 나가는 조교도 놀란 얼굴을 보여주던데...... 후배들이 늘 부르던 재무맨 이라는 별명에 어울리지 않게 결국 고급재무관리라는 과목을 처참하게 끝내버린 나. 강의실 빠져 나오면서 갑자기 떠 오르는 영어... "To be, Or Not to be. " 그래도 마지막이라고 잘하고 싶었는데, 그리고 제일 자신있는 경영학 파트였고. 이제 지나가 돌아보면 많이 아쉬울 것 같다..오늘은... 오늘 하루를 총평하자면 그렇게 씁쓸하다는 것일게다. 이른 아침에 짐 꾸리는 방돌이를 보고 씁쓸했고, 방돌이네 차곁에 짐을 내려 놓고, 이제 간다고 말하며, 잘 지내라고 하는 , 그리고 셤 잘 보라고 말하며 어깨에 손을 얹져주던 그가 차를 타고 빠져나가는 모습이 씁쓸했다. 시험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아무런 것도 할 수 없는 내가 씁쓸하다. 떠나가기도 하고 , 떠나가야하기도 하고 , 떠나 보내야 하기도 하는 일.....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그냥 씁쓸하다. 마지막이 아니건만...마지막 같은.... 그렇게 개운하지 않게 끝내버린 모든 것을 다시 돌아보면서 씁쓸한 감정만이 더욱 얼굴을 차갑게 냉각시켜버린다. 이 시절은 내게 아픈 것일까? 아니면 단지 좋은 추억이 될까? 시간이 지나야 겠다... 정리하지 못한 명상들이 갈곳잃은 귀신마냥 흐느끼면서 돌아선다. * ~____L_____L_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The knight who wear a ring * . ~~~~~/\u |~~|++++| .`+~~~+' . * < chagal@mgt.kaist.ac.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