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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chagal (반지낀기사)
날 짜 (Date): 1995년12월13일(수) 13시35분40초 KST
제 목(Title): [소중한 친구를 보내고]


 또 한명의 친구와 헤어졌다. 

 90년에 처음 만나 오늘 헤어지기까지 좋은 일이던 나쁜 일이던 서로 위로하고 

 기뻐하며 모든 걸 나누어 왔던, 지난 6년간 가장 절친한 친구의 귀향을 지켜

 보았다. 앞으로 볼 날이야 있겠지만,  참...쓸쓸해진다. 단지 그가 떠난다는 

 생각만 하게 된다. 

 친구랑은 대학 4년의 생활중  3년동안 같은 방을 썼다.  대학 1학년 때 만나서

무난한 서로의 성격이 좋아 2학년때 부터 같은 방을 사용했고, 그 후 같이 휴학하고

같은 곳은 아니지만 방위병이 되어보기도 하고 ,  복학해서는 여전히 오늘 헤어지기

까지 기숙사 방을 같이 썼다. 

  돌아보면 늘 좋은 기억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너무 서로를 잘아는 나머지 

서로에게 숨기는 것이 있다는 것을 들키거나, 이해해주지 못했을 때 , 이해받지 

못했을 때, 마치 부부싸움을 하듯이 냉각기를 거쳐야만 했다. ) 그래도 좋은 일이 

좋은 기억이 더 많았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뭐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저 잘 살자고 말해야 겠다. 서로가 나아가는 길에서 최선을 다하기를 바래야지

나도 그의 소중한 친구로 남아 훗날 지난 기억들을 안주 삼아 소주잔을 기울이는

날을 기다려야지.

떠나가려는 모든 것을 붙잡으려고 하지 말자.

서로 좋아하고 서로 아끼지만, 서로 선택한 것은 다르니까.

휴우....

울적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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