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hoonya ( 쑤 냐) 날 짜 (Date): 1995년12월12일(화) 13시45분25초 KST 제 목(Title): 그냥 나도 모르게 우울했다. 알수없는 섭식장애에 과다한 TV시청...... 꿈속의 이상한 형상들... 잠을 자고나면 늘 어깨가 뻐근하고 개운치 않았다. 어젠 이유없이 잠을 자려는데 눈물이 났다. 한해를 보내며 내게 일어났던 수많은 일들... 그것들이 그냥 가슴아프고 그랬다. 이게 요즘의 나다. 그런데... 이 키즈도 정말 떠나야 할 것 같다. 다시는 되돌아 오고 싶지 않다. '법구경'이란 책에 그런 얘기가 나오지. 사랑하는것도 미워하는것도 만들지 말라고... 키즈를 사랑하기도 미워하기도 했다. 이젠 난 그런 것들로 부터 떠나야 겠다. 모든게 다 내게 원인이 있어고 그 결과에 대해 받아드릴 수 밖에 없다면... 아니, 받아드리는 거지. 나 지금 많이 울고 싶다. 그런데 참아야 한다. 이 전산실에는 사람이 넘 많거든... 여길 떠나고 나면 제발 아무일도 안 생겼으면 좋겠다. `허공속으로 들어가라. 의지할 곳 없고, 영원하며, 고요한 허공속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