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pyi (이 필) 날 짜 (Date): 1995년12월10일(일) 22시32분42초 KST 제 목(Title): 편지... 오늘 책상정리 하면서 서랍 깊은 곳에서 편지를 하나 찾았다. 옛날 친구의 소개로 한 여자를 소개 받았는데 한가지 그녀를 여자친구로 사귀기에는 안될 이유가 있었었다. 그녀는 넘 먼 곳에 있었구 나 여기에 홀로 있었기 때문에 그녀를 생각만 한다는게 넘 아쉬웠다. 결과는 안 좋았지만 어쩔수 없었다. 그런데 오늘 그녀가 쓴 편지를 보았던것이다... 그녀가 책을 읽고 내 생각이 나서 쓴 글이라고 했었다. 그는 누구와도 같으나 누구와도 다른 남성이다. 그는 뛰어난 청소년이 아니었으며, 대감스런 중년도 아니고, 초라한 노년은 더욱 아닐 것이다. 그러므로 그의 용모는 잘나지 않았으나 그렇다고 못난것은 아니다. 그는 암팡져 보이지 않으며 헐렁해 뵈지도 않는다. 그는 호락 호락한 인상을 주지 않지만 압도적인 인상도 아니다. 그는 약자에게 강하지 않고 강 앞에선 약하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으면서 자존심을 지킴에 허술하지도 않다. 그는 단번에 깊이 사귀고 싶은 매력을 갖치 않았으나, 한두번 만난다면 갈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여성을 볼때 여자로만 보지는 않으며, 사람을 위하여 목숨을 거는 도박꾼은 아니지만, 심심풀이 장난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는 감정에 치우쳐 판단이 흐르지 않으며 이성만이 강한 냉혈인도 아니며, 멋을 풍기는 스타일리스트도 아니다. 그에겐 쉽게 꼬집어낼 강한 개성을 찾기는 어려우나, 남다른 그 무엇을 풍기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그는 정복 할수 없는 존재가 아니나 그렇다고 쉽게 설득 당하지도 않는다. 그는 인생이 짧다하면 성급한 단거리 선수가 되지 않으며,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좋아하는 일을 저버리지도 않는다. 그는 우리 중의 누구와도 다른 사람이나 누구와도 같아 보여서 시력 나쁜 사람에게 제대로 보이지 않는 사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