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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uest (just)
날 짜 (Date): 1995년12월08일(금) 00시03분54초 KST
제 목(Title): To. poet



 꽉 아, 축하한다. 난 13일이어서, 아직도 마음 졸인채
 
 티피를 이리저리 손을 보고 있는 중이다. 가끔 내가 한

 일(연구???)에 대해서 너무 속상할 정도로 한심하다는 생각에

 부끄럽고, 가슴 답답하고 그런다.

 열심히 하지 않은 탓이겠지만, 속이 상하는 것은 어쩔수 없구나.

 작년 우리 동기중 먼저 석사졸업한 친구가 작년 이맘때쯤 보낸

 메일을 기억하는지...

" ....

 엊그제까지는 헐떡거리며, 논문을 썼다. 딴엔, 그것도 논문이라고.
성수대교가 따로 없다. 내 논문을 다리로 바꾸면 딱 그 꼴일 게다.
선배들은 눈을 부라리며, 저거 저래가지고 졸업이 돼? 하며 야단.
어헐리야 뒤야, 얼라뒤야.

그래도 논문쓸 때가 좋았지. 이젠 숫제 머릿속이 텅 비어 버렸다.
뵈는 게 없어도 논문 심사는 봐얀단다. 끝나기만 해봐라, 내 이깟!
어헐리야 뒤야, 얼라뒤야.
  ....
"

 나도 따라 하련다.

 "어헐리야 뒤야, 얼라뒤야, 어헐리야 뒤야, 얼라뒤야"

 j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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