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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waityou (정도령)
날 짜 (Date): 1995년08월18일(금) 18시49분26초 KDT
제 목(Title): 마지막 발걸음 (1)



뭘까?

도대체 무엇이 나를 이렇게 잔인하게 만들었을까?

3년정도에 걸쳐 정도 들었고, 

항상 속마음을 쉽게 터놓지는 못하지만 엉뚱한 소리라도 

짖어대던 이 곳에서 불쑥 떠나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을까?

오늘같은 분위기라면 도대체 정이 안 갈것 같다.

사람들이 무섭다는 생각에 짖눌리게 된다.

(물론 정말로 제가 엄두도 못낼 만큼 좋으신 분들도 많지요.)



경이로울 정도의 전송속도와 에러율을 자랑하던 2,400BPS를 

이용해서 힘들게 KETEL과 연을 맺은 것이 89년 학부 2학년때였다.

오히려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모여있고,

당시 실명이니 하는 것도 없이, ID도 서너개씩 주렁주렁달고 다니던 

그 때는 이런 실망감이니 아니면 무서움에 떨지(?) 않았다.

내가 어렸다고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오늘 어떻게 해서든지 정리하고, 내가 떠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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