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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azalea ()
날 짜 (Date): 1995년11월21일(화) 15시59분44초 KST
제 목(Title): 수능시험



내일이 수능시험이라구 라디오에서 많이들 얘기하구 있다..
수능시험이라...
대학입시를 비롯한 어릴때 부터 쉼없는  시험속에서 살아왔다.
현재도 또 앞으로도 언제나 되면 끝장을 보게 될까??
시험이 없는 세상이면 저승이겠지...

내주위에 시험보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이번엔 별루 신경도 안 써지지만...
그래두 예전에 어언 6년전 입시때가 생각난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옛말처럼 형제가 많은 우리집은 불쑥불쑥 
일들이 터지구 걱정거리가 생기구  그랬다...엄마가 신경쇠야ㄱ에 걸릴정도로..
그래두 난 둘째 언니와 더불어 우리집에서 젤루 걱정을 안 끼치는 착한아해이다..
지금까지도...
그래서 오죽하면 엄마가 이렇게 멀리 있어도 걱정할게 없다구 전화 한통 안하신다.
물론 언니들이 궁금해서 때때로 전화를 하지만...

아무튼 그래도  한 번 엄마 속을 아주 썩혀 드린적이 있다..
고3 입시 즈음에 원서 접수때이다..
나를 과대평가하신 선생님과 엄마가 둘이서 짝짝궁해서 원서를 써오셨다...
다음날이 마감날이었는데도 불구하구 원서를 그날 밤 독서실에서 엉엉울며 짝짝 
찢어버렸다...
정말 그땐 자신이 너무나 없었구, 떨어질게  뻔하다구 스스로 생각되었었다..
근데 내 맘은 헤아려 주지도 않구 맘대로 원서를 작성한 엄마와 선생님이 너무 
원망스럽구 미워서 정말  평소 답지 않은 용기(?)를 부렸다..

그날밤 엄마가 내가 그당시 젤루 좋아했던 큰 형부를 모시구 와서 날 달래셨다..
얼마나 놀래구 속상하셨을까??
그다음날 부리나케 다시 원서를 사서 교장선생님 도장받구  접수하였다...

어쩌면 대학입시가 참 중요한지도 모르겠다..
물론 선택한 학과가 남은 인생의 전부를 좌우한다고는 말하기 뭐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비슷한 일을 하며 살것 같다...
예전에 선생님이랑 엄마가 쓰신 원서대로 접수를 하여 대학을 갔다면...
지금쯤 아마 병원이나 야ㄱ국 같은데서 야ㄱ 조제하거나 팔구 있을것 같다...
정말 그때 그때의 선택이 정말 중요할것  같다...

모든 선택의 기로에서는 혼자일수 밖에 없다...
또한 그 뒷 책임도 스스로의 몫일 수 밖에 없는것이구...

내일 시험보는 수험생들 모두들 뿌린 만큼  거두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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