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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dusu (박두수)
날 짜 (Date): 1995년11월14일(화) 21시25분54초 KST
제 목(Title): 11월 14일 화요일 맑음

  저녁을 먹고나서 감기몸살에 지친 몸에도 불구하고
키즈에 들렀다.  몸이 좀 불편해도 Fun란에 있는 재
미있는 글을 읽다보면 불편한 줄을 모를 것 같았다.
요즘 자주 들르다 보니 새로운 글은 별로 없는 것 같
아 싱거워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다
시 말해서 talk를 걸어왔다.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응낙을 하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말을 걸어온 사람은
손님(guest)였다.  그래서 내가 손님이었을 때 그랬던
것처럼 이 사람도 심심해서 말을 걸었으리라 생각했
다.  그래서 내 딴에는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려 했는
데 몸이 불편해서 그런지 마음대로 재미있게 할 수 없
었ㅅ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말의 줄기가 없었다.
횡설수설한 듯 했다.  이런 느낌이 팍 들 무렵 그 손
님이 도서관에 다녀오겠단다.  난 아무런 생각이 없이
기다리겠다고 했다.

  그러나 시간은 흘러 무척 짜증이 날 때 쯤 이렇게
늦은 시간에 도서관이라?  어쩌면 핑계인지도 모른다
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얼마나 재미가 없었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몸이 아프면 아픈대로 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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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