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pinokio (나무인형) 날 짜 (Date): 1995년11월06일(월) 00시55분36초 KST 제 목(Title): 오늘 하루를 결산해볼까. 아침에 눈을 떴다. "으..이렇게 날씨가 좋다니. 그리구 이렇게 좋은 날 난 연구실엘 가야하다니" 궁시렁거리며 샤워를 하고 방을 나섯다. 너무나 좋은 날씨. 너무나 좋은 하늘. 너무나 따뜻한 세상. 너무나 아름다운 거리. 너무나 근사하게 물들은 나무들. 정말 '너무나'란 단어가 입에서 떠나지 않을만큼 좋았다. 모든게. 하지만 난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갔다. 일하러. 물론 일만하진 않았다. 키즈도 하고, 오락도 좀 하고. 그러면서도 항상 음악은 틀어놨다. 야니의 환상(?)적인 뉴에이지 음악. 빠뜨리샤 까스의 허스키한 프랑스팝음악. 섹스폰소리가 근사한 마일즈 데이비스의 재즈음악. 그리고 나머지 실아자씨한테서 빌린 부록으로 받았다는 재즈음악 짬뽕판. April in her eyes(?)던가? 온 세상은 봄인데 오직 겨울을 유지하던 키다리아자씨의 농장처럼. 밖은 온통 가을인데 난 겨울에 있는 것처럼 왜 그리 춥던지. 공휴일의 연구실은 너무 썰렁했다. 두개의 바늘이가장 멀리 떨어지는 시간. 아는 사람과 저녁을 먹으러 갔다. 피자 한판과 스파게티를 사서들곤 그 사람의 집으로 갔다. 삶을 즐긴다는 사람의 집답게 '야마하' 키보드가 마루의 중앙을 차지하고.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나 뭐라나. 그러기위해선 약사 마누라를 얻어야한다나 뭐라나. 다른 사람의 여유로움을 보며 난 왜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생각했을까. 푸하 거기엔 아마 나도 끼어있었는지도. 쿨쿨.. 탕! 이 한발은 내 젊음의 마지막을 위해.. 탕! 이 한발은 내 사랑의 마지막을 위해.. 탕! 마지막 한발은 내 육신의 마지막을 위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