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juhan (+ 도 니 +) 날 짜 (Date): 1995년08월24일(목) 22시25분08초 KDT 제 목(Title): 나를 슬프게 만드는 인간부류.. 앞으로 당분간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드는 일을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나는 따뜻한 마음, 열린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만나면 좋은 관계가 이루어지리라 생각해왔다. 물론 순진한 생각이지만 그래도 꿈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유학 온지 얼마안되서 소위 버벅대는 사람을 옛날의 내생각을 하면서 도와주었다. 무슨 댓가를 바란것도 아니었고, 단지 같은 연배의 사람들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기가 안스러웠다. 몇차례의 도음을 준 후에 나에게 돌아온것은 '배신감' 이다. 그것도 아주 유치한 배신. 말하기가 귀찮아서 가만히 있을것이다. 난 원래 그런 사람이다. 굳이 따지지 않는다. 단지 그인간을 내 메모리에서 지워버린다. 매주 교회에서 만나겠지만, 그 이상은 없을 것이다. 앞으로는 어떠한 도움도 주지않을 것이다. 내가 필요할때에 그들은 다시 웃으면서 올것이다. 하지만 지워진 그들이 다시 회복되는 일은 없을것이다. 소위 '학벌' 을 운운하면서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을 배척하는 그런 인간들은 도와줄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들이다. 저런 인간들이 우리 사회의 암적인 존재아닐까? << 한 잔의 와인 그리고 그 사이로 비치는 그대를 나는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