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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eokHee (영원한미소)
날 짜 (Date): 1995년08월24일(목) 22시15분14초 KDT
제 목(Title): 꿈속에서 ... (II)



오늘 새벽 꿈속에서 의외의 등장인물이 나타났다. 대학때 동기

여자 애였는데,  어느 식당에선가 만나곤 또 한참을 뭔가에 대

해서 얘기한 것 같았다.  그리고, 내 옆엔 어떤 여자가 있었는

데 기억이 잘 안난다.  그 친구는 참 친했었지만 끝까지 친구로

남을 인연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여하간 못본지는 몇년되었고,

소식은 간간히 듣는 편이다. 모진 인연으로 해서 인지.. 일년에

몇번은 어떤 경로로 해서든지 그 친구의 소식을 듣게 되고 가끔

은 몇다리 걸쳐서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아마도, 그

친구도 내 소식을 조금이나마 알고 있겠지~~



꿈이라는 건. 정말 웃끼는 거다. 절대로 머릿속에서 그려본적이

없었는데 어째서 그 친구가 꿈속에 등장하게 되었을까 ? 언젠가

책에서 읽어본  바로는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던가 증오한다던가

하면 꿈속에 나올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거의 상관도 없이

그리고 관심도 가지지 않았던 그 친구가 뭔땜에 꿈속에 나왔을까 ?



꿈에서 깨어나서 두 가지를 생각해봤다. 잊어야 할 추억이 다시

생각나서  가슴  한켠에서 괴로움에 몸부림 칠지도 모르는 작은

아이가 생각났고,  또 하나는 꿈속에서 예전처럼 아무런 꺼리낌

없이 즐거워했던 예전 그 시절이 기억나 뜨거운 눈물을 봐야 함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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