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kaiphy (화이트) 날 짜 (Date): 1995년10월19일(목) 02시54분21초 KST 제 목(Title): 오늘 너무 화가 나서... 하나...! 볼륨을 아주 크게 하고 이어폰을 통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었어. 그러면서 마악.. 그러나 소리없이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엉엉!! 울었어. 근데 울다보니 거울앞에 비친 내 얼굴이 영..모양이 아니더군. ` `흐..낼 학교가야 하는데 이렇게 부어서야 안되자노~' 두울...!! 그래서 울음을 뚝! 그치고 일기장을 펼쳤어. 그리고는 마구 글들을 써나갔지. 이것저것 욕도 하고 화도 내고 끄적끄적 손가는대로..말하고 싶지만 내지 못한 말들을 종이위에 마악 써나갔어..마구마구... 아~! 그런데 갑자기... `안네의 일기처럼 내 일기도 남들에 의해 읽혀지는 날이 오면 어쩌지? 으음..그러면 더 이상 다간 내 이미지에 손상이 올지도 모르겠구먼..으음..그러면 안되지 안되고 말고......' 세엣...!!! 그래서 마지막으로 시도한것이 바로 앨범정리였어. 앨번두권을 꺼내서 사진을 모조리 꺼낸후 중학교1학년때부터 학년별로 정리를 해봤지. 사진들을 하나하나 보면서 나의 변한 모습들을 보자니 재미있기도 하고 왠지 서글퍼지기도 하고... 하지만 지금.. 바로 지금~! 이렇게 마음이 풀어졌지 모야~ 하나 두울 세엣... 그렇게 세 단계를 거쳐오면서 사실 해결되거나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지만 흥분되었던 마음이 가라앉고 이제 다시 이성을 되찾을수 있을것 같으니 얼마나 다행이야... 휴... 2시간이 걸렸어.. 마음이 편안해지기까지... 아니..편안하진 않아.. 단지..화가..조금은 수그러진거뿐이지... 하여튼..너무 화가 날땐..이래야 겠어. 앞으로... 술? 담배? 에잇~ 뚝~!!!!! 화 이 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