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ongJi ] in KIDS 글 쓴 이(By): Arirang (LEON) 날 짜 (Date): 1997년05월22일(목) 01시08분13초 KDT 제 목(Title): [광주 늦은 속보 - I] 알고 넘어갑시다... 날 짜 (Date): 1997년05월21일(수) 18시14분49초 KDT 제 목(Title): 광주사태(?)에 관한 한겨레 신문기사 기사등록시각 1997년 5월 12일 19시 59분 한겨레신문 제공 [광주] 류재을 장례식 5·18추진 말아야 대학생들의 시위 당시 시위대 주변에 있다 숨진 조선대생 류재을(20)씨의 유족과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남총련)이 50일 넘게 미뤄온 류씨 장례식을 5·18 17돌 행사기간에 강행하려 하자 5월단체들과 광주시민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족·학생들이 사인 규명을 위한 주검의 부검을 거부한 채 경찰과 날카롭게 맞부닥쳐왔던 탓에, 노제와 옛 망월동 묘역 안장 등으로 이어지는 장례식을 강행할 경우 경찰과 격렬한 충돌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흡하나마 5월문제의 매듭이 한단계 진전된 가운데 치뤄내는 첫 5·18 행사여서 광주 시민들의 마음은 온 국민과 함께 경건하고 엄숙하게 맞이해야 하고, 그런 만큼 학생-경찰간의 충돌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류씨가 숨진 3월20일 이후 유족 등은 과잉진압을 사과해야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주장한 반면, 경찰은 먼저 부검과 목격자 조사를 벌여야 책임 소재를 밝힐 수 있다고 팽팽히 맞서, 사인 규명은 제자리를 맴돌았다. 최근 남총련은 뒤늦게 부검을 제외한 현장 검증 등을 서두를 것을 요구하며 5·18 행사가 몰려있는 16~18일께 장례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영장이 발부된 부검을 안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견해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사인 규명을 강력히 촉구해왔던 유족·학생들이 갑자기 `부검 거부-장례 강행' 입장으로 돌아서자 앞뒤가 닿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확한 사인규명을 하기 위해선 부검이 빼놓을 수 없는 수사 절차인데도 유족이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장례일을 16~18일께로 맞춘 것도 또다른 정치적 효과를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유족 등은 류씨 사인 규명을 서두르도록 촉구하는 뜻 말고는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왜 5·18행사 기간이냐는 질문에는 속시원히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 장례 강행 소식에 5월단체 대표들은 곧바로 유족·학생들을 만나 “장례에 뒤따를 긴장이 여느 때와는 다른 5·18'을 맞고자 하는 광주 시민의 뜻을 가릴 수 있다”며 장례 일정 조정을 강력히 요청하고 경찰에도 원만한 협의를 촉구했다. 입력일 : 97/05/21 17:25:18 제 목 : [류재을씨 사건] 한총련 장례 보장 시위·농성 배경 시위중 숨진 조선대생 류재을씨 장례를 보장하라는 한총련 학생 들의 잇따른 밤샘시위 끝에 검찰·경찰이 결국 부검을 포기하고 내사종결한다고 밝혀 류씨 사건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지난 3월20일 류씨가 숨진 뒤 학생·유족과 경찰은 △사인 규명 을 위한 부검 △과잉진압 사과 △장례 보장 등을 두고 두달 넘게 팽팽히 맞서왔고, 최근 엿새간은 장례를 강행하려는 학생들과 이 를 저지하는 경찰이 격렬한 공방을 빚었다. 그러나 경찰이 20일 부검을 포기하고 사건을 종결함에 따라 학생 ·유족들은 남은 장례 절차를 치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학생들은 시위하던 류씨가 숨진 것은 경찰의 공격적인 진 압 탓이라며 이를 사과하고 공개수사할 것을 요구했으나, 경찰은 부검 등 수사를 한 뒤 인정할 것은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 하며 맞서왔다. 경찰의 선 부검 주장에 대해 학생들은 △유족이 반대하며 △지금 까지 여러 사건에서 볼 때 부검으로 사인을 밝힌 적이 없다는 이 유로 반대했고, 경찰은 의문이 제기된 사망사건이고 영장도 발부 돼 있어 부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0일 넘게 교착상태에 머물던 류씨 사건은 한총련이 5·18 행사 기간에 장례를 강행하겠다고 밝히면서 급속히 진행됐다. 한총련은 “류씨가 시위도중 숨졌다는 사실만 경찰이 인정하면 문제가 풀린다”며 협의를 벌였지만 법적 절차를 앞세운 경찰과 견해 차를 좁히지 못했다. 16일엔 조선대 교내에서 류씨 영결식을 치르는 등 장례를 강행했다. 이에 경찰은 △부검 없이 주검을 묻을 수 없고 △전남도청 앞 노 제는 교통장애 등으로 허용할 수 없다며 운구행렬을 막았고, 학생 들은 장례 보장을 요구하며 엿새째 격렬한 밤샘시위를 벌여 학생 ·경찰 수백명이 다치는 부상자들이 잇따랐다. 이처럼 격렬한 학생들의 항의에 부닥친 경찰은 결국 부검을 포기 한 채 사건을 종결지었으나, 학생들의 저항 등 상황적 요인으로 목격자 조사와 같은 수사를 제대로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되 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학생들은 “경찰이 심장마비에 의한 돌연사라고 류씨 사인을 왜 곡했다”며 규탄투쟁에 나설 태세여서 사인 규명을 둘러싼 공방의 불씨는 여전히 남은 것으로 보인다. C/H/O/I/S/E HTTP://icrl.myongji.ac.kr/~Arirang E-mail: Arirang@icrl.myongji.ac.kr 세상의 중심은 바로 '나' / 달도 지구도 태양도 모두 나를 중심으로 돌고있다 / 그래서 흔들리지 않는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