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ong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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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yongJi ] in KIDS
글 쓴 이(By): Arirang (LEON)
날 짜 (Date): 1997년05월22일(목) 01시02분25초 KDT
제 목(Title): [알고지냅시다] 지금 광주에선...



올라온 글 ...다시 올립니다. 우리 명지인도 가만이 있지말고
알고넘어갑시다. 지금 이 상황을...


[ CNU ] in KIDS
글 쓴 이(By): ksryu (나르치스)
날 짜 (Date): 1997년05월21일(수) 21시00분05초 KDT
제 목(Title): 1980.5.18 그리고 1997.5.18....지금 광주


�[퍼온 글입니다] -=HiTEL=- go unip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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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광은   (94518   )
[한총련 전자신문 준비2호] 1면기사            05/19 19:24   145 line

1. 보도기사

재현되는 핏빛광주의 5월
무박 4일동안 연인원 3만여명 격렬시위
한총련, "어떠한 일이 있어도 장례식 강행할 것"

 1997년 광주의 5월은 17년 전의 핏빛광주가 재현되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경찰의 조선대주변 원천봉쇄로 멈춰선 장례행렬은 경찰병력과
학생들간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격돌이 쉼없이 진행되는 가운데 19일


현재까지 멈춰선 상태이다.
류재을군의 시신은 4일째 공대앞 4거리 노상에 놓여 있다.
16일에 이어 17일, 18일 까지 3일동안 한총련의 투쟁은 계속됐다.
17일 밤부터는 각 지역에서 집결한 2천여명의 한총련 소속 학생들은 남총련
소속
3천여명 학생들과 합류, 18일 새벽 3시까지 조선대앞, 도청주변 등지에서
최루탄
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대항해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계속했다.
 이과정에서 6백여명의 학생들이 중경상을 입고, 수십명이 응급수술을 받을
정도의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중에는 직격탄에 눈이 맞아
실명위기에  처한 3명의 학생을 비롯, 직격탄 난사로 인해 두개골함몰, 안면
함몰
등의 심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17일·18일 연이어  계속된 5·18  17주기 전야제와 기념행사가
진행된
도청앞에서는 조선대 류재을군의 장례식이 경찰의 봉쇄로 멈췄다는 소식과
수백명의 학생들이 부상을 입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곳곳에서 '가자
조선대로'
,'폭력경찰 물러가라'는 구호와 함께 시민들이 자발적인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졌다. 18일 기념식장에서는 나주고막원교회 김병균 목사의 조선대 상황
                                                    湧� 학생 1천여명과
결합,
조선대 진입을  시도했으나 페퍼포그와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의
가로막혀
새벽 3시까지 도청부녀 곳곳에서 격렬한 시위가 계속됐다.
 한총련은 오늘(19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시신탈취기도
중단','장례식
과정의 살인폭력에 대한 공식사과','김영삼정권 즉각  퇴진'등을 요구하며
'도청노제',와 '망월동 묘역 안장'을 끝까지 관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총련은 각지역총련과 단위학생회에 긴급 지침을 통해 '장례식이
성사될
때 까지  광주로 총집결 투쟁'과 19일을 시작으로 경찰의 폭력강경 진압규탄
집회를 전국적으로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상황일지
16일
* 오전9시 / 한총련 기자회견통해 장례식 진행 발표
* 오전11시/ 장례위원회와 동부경찰서장과 두차례 전화 면담, 결렬
* 오후 2시/ 조선대 총학, 김기삼총장과 면담
* 오후 3시/ 조대 병원 영안실 발인
* 오후 5시/ 체육대 앞 영결식
* 오후 7시/ 사회대앞

* 저녁 9시/ 장례행렬 조선대 교문앞 진출. 류재을열사 부모님에게 칙칙이
난사.
            경찰·학생 대치상황 시작(17일 아침까지 지속)
17일
* 오후 3시/ 도청노제 사수를 위한 남총련 결의대회(조선대 체대 앞)
* 오후 5시/ 정문진출 시도 실패, 각 지역총련별 시내 선전전
* 저녁 8시/ 도청앞, 5·18 17주기 전야제. 대시민 선전
* 18일 새벽 6시/ 대치상황 지속

18일
* 오전 11시30분/ 도청노제 사수를  위한 한총련 결의대회(조선대 공대
4거리)
* 오후 3시/ 정문진출 시도 실패, 대치.
* 저녁 6시/ 도청앞 5·18 국민대회 중단. 시민들 3천여명 조선대  진출시도
실패.
            (18일 새벽 3시 까지 금남로 일대서 시위)
* 새벽 3시/ 조선대 정문앞 본대열 결의대회 마침.


19일
* 오전11시/ 한총련 기자회견(조선대  자연대): 장례식과 이후 일정
밝힘.

2. 시론

  더 이상 죽이지 마라

 시체가 썩어가고 있다. 장례 운구행렬이  4일째 길거리에 멈춰 움직이질
못하고
있다. 60여일간 냉동실에 누워있던 시신이 장례를 위해 밖에 나온지 4일이
다되가도록  움직이질 못하니, 시체에서 썩은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시위도중 정권의 폭력에  사망한 류재을열사가 오늘로  죽은지 60일째다.
5월 19일, 성년의 날. 살아있었으면, 성년 축하꽃다발을 받았을 류열사에게
편안한 안식처라도 주고자 하는 사람들과 그 행렬의 막아선 사람들.
 조대 정문을 사이에  두고 참으로 이해할수  없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장례를 치르고자 하는 사람과 그것을 막고선 사람들 사이의 전쟁. 동서고금을
두고 이런 전쟁을 치루는 곳이 또 있으랴.
 장례는 죽은 넋이 이승에서의 모든 인연을 정리하고 저승으로 가는 마지막
걸음이다. 그래서 - 죽은이가 전생에 어떤 사람이었건 - 장례식은 죽은 넋을
추모하기 경건하고, 예의바르게 치뤄진다. 그런데  동방의

예의로운나라(!)라는
대한민국에서 장례식을 치르지 못하도록, 경찰력을 동원하여, 체루탄을 쏘고,
돌맹이를 던져, 방패와 곤봉을 휘둘러 6백명이 넘는 학생들을 병원으로
실려가게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자식의 죽음앞에 오열을 토하는

'칙칙이 최루탄'을 난사하는 '금수'같은 행위가 저질러 지고 있다.
 '사체부검을 통한 사인규명'. 김영삼정권이 장례행렬을 막고 있는 이유다.
영장이 발부된 상태에서 수사상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는 것이다.
 그러나 장례식을 치르려는 사람들은 부검을 반대하고 있다. 그것은
김영삼정권에
의한 부검은 결국 류재을열사를 두 번죽이는 행위라는게 그들의 이유다.
 류재을군의 아버지 류성렬씨는 말한다. "내아들은 교통사고나 불치병이 걸려
죽은 것이 아니다. 싸우다 죽었다. 김영삼정권과  싸우다 죽었다.
그렇다면 사인은 분명한데, 사람을 죽여놓고 사과한마디 없는 놈들에게
내아들
몸에 칼을  들이대도록 하란 말인가." 결국 '죽은 자식의 몸에 다시 칼을 대
갈기 갈기 자르는 것은 내  아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는 것이다.
 장례를 치르려는 사람들은 또한 예전의  기억을 잊지 않고 있다. 죽은
원인을
규명한다는 '부검'이라는 절차를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죽음이
왜곡되었던가

를 상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89년 안기부의 혹독한 고문으로 죽었던 이철규열사는 부검후 '익사'로
판명이
났으며, 91년 시위도중 숨진 성균관대 김귀정열사는 '압사'로, 지난해
'대선자금공개'를 주장하며 시위하던 중  전투경찰의 폭력에  의해 죽어간

노수석군의 '심장마비'로 판명났던 것이다. 장례를 치르려는 사람들은
부검에
의해 올바른  사인을 규명했을 정권이라면, 한보비리와 같은 부정부패의
책임을
지고 이미 물러났을 것이라고  말한다. 부정하고 부패한, 폭력정권에게
죽은이를
두번 죽이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
 4일째 조대정문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피터지는 싸움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투쟁과 부모의 마음이 이제 서서히 광주시민들의 가슴을 움직이고 있다.
17년전 '군부독재 타도'를 외치다 공수부대의 총칼에 쓰러지는 학생들의
모습에
분노의  대오를 형성했던 광주시민이 또다시 '문민독재타도'를 외치며
일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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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진행중] 입니다.

                   *** Rossinan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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