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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chang (장 상 현)
날 짜 (Date): 1993년03월16일(화) 13시05분24초 KST
제 목(Title): 사물놀이의 전설 1

사물놀이는 1978년도에 탄생한 한국의 새로운 문화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외국의 문화를 흉내를 낸것은 

아닙니다. 저는 풍물을 잘 모르고 공부해 본 적도 없지만,

어떻게 사물놀이가 우리의 대표적인 풍물이 되었고 

국민학생에서 주부들까지 즐기는 국민의 문화가 되었는지

그 전설적인 이야기를 조금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쓴글이 객관적이지 못하고 감상적인 것은

불행히도, 아니 매우 다행히도 김덕수패의 음악을 한 번

집적 들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 번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 도저히 그들을 개관적인 입장에서 비판 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이제 전설이 시작됩니다.....

1989년 여름 나는 우연히 김덕수 패의 음악을 듣게 되었다.

그것은 어느 화랑의 개관식이었고, 연주 장소는 화랑의

작은 주차장이었다.  그 때 대학가에는 이미 사물놀이의

붐이 일고 있었고, 노동현장, 큰 행사 등에는 빠짐없이

사물놀이가 포함되어있었다. 당시 내가 그들에 대해 아는

것은 그들이 사물놀이의 원조이며, 그들 중 한 명이 이탈해서

창단 멤버는 3명뿐이라는 것, 그리고 그들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주 단체라는 것이었다.

나는 당시 해외 순회공연으로 바쁜 사람들이 이런 작은 화랑

개관 잔치에 공연하는 것이 이상했지만 소문으로만 듣던

김덕수 패를 구경할 기회라 그곳에 갔다. 2 층에서 그림을 

구경하던 나는 3층건물을 진동시키는 엄청난 소리에 놀라 

뒤를 돌아보았는데 그곳에 그들이 있었다. 홀린듯 그들의

음악을 따라 주차장까지 내려간 나는 그런 광경을 평생

처음 보고 들었다. 연주를 시작한 그들은 이미 인간의

모습이 아니었다.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지고, 목과 이마의

힘줄이 무섭게 불거져나왔다, 이미 그들의 눈은 촛점이 

없었으며, 반쯤 벌어진 입에서는 신음이 새어나왔다.

휘두르는 그들의 머리에서는 사방으로 땀이 튀었고, 

그들의 손은 이미 허공에서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그들이 한 번 장고를 치면 주변의 건물이 같이 떨었다.

그것은 단순한 음이 아니라 엄청난 폭음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완전한 희열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징을 잡은 강민석씨는 다른 세명과 달리 연주중에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은 것이다. 그가 바로 유일하게

창단 멤버가 아니었던 것이다.

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네명이 완전한 희열에

도달한다면 그들의 음악은 정말로 엄청난 힘을 발휘할 텐데.

그 때 흥미있는 일이 하나 있었는데 그들을 따라온 스�슷傷�

한 금발 아가씨가 있었다. 그녀는 완전히 한국사람처럼 행동하고

말하고, 먹었으며 (아마도) 한국사람 처럼 생각하는 것 같았다.

한마디로 당신이 눈을 감고 있다면 그녀가 한국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힘들 것이다.

나는 그자리를 떠나면서 이들에 대하여 알고 싶어졌고

약간의 이야기, 아니 전설을 알게 되었다.

--- 다음장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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