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글 쓴 이(By): jina (자유...)
날 짜 (Date): Sun Jan 17 14:32:48 KST 1993
제 목(Title): 오랜만에 들어본 판들..


 안녕하세요. 

 집에 판을 놔 두고도 LP player가 없어서 못듣던 날들이 
드디어 지나갔습니다. 하하. 이번에 드디어 오디오를
장만했거든요.

 그래서 오랜만에 집에 있는 판들을 들어봤습니다. CD만 
듣다가 들으니 역시... 음질이 많이 떨어지더군요. 그러
나 저는 중요한 것은 음악이지 음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니까요..

 우선 김수철의 '황천길'. 그의 앨범중 최고의 작품으로 
생각하는 데요. 국악과 록이 절묘하게 결합된 작품으로 
누구에게나 쉽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그중
특히 좋아하는 곡은 A면의 두번째 곡 '한'과 B면 마지막곡
인데요. 전자는 정말 제목에 맞는 애끓는 슬픔을 아쟁(?)
의 음색에 실어 낸 것으로 들을때 마다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작품
입니다. (아.. 안돼. 생각한 것만으로도 슬퍼진다...) 마지막
곡은 12주년 기념 앨범에 '가지마오'라는 곡으로 가사붙여 실
기도 했던 연주곡인데요. 역시 경쾌한 풍물의 가락과 기타, 드
럼등의 합주가 그의 원숙함을 나타냅니다. 그러면서도 드러나는
슬픔! 이것은 '가지마오'를 들으면 더 확실히 알수 있습니다. 
 이 앨범은 제가 김수철을 가수보다 아티스트로 만나게 해준 작품입니다.

 또 Camel의 'Mirage'. 그들의 데뷰작으로서 그 유명한 
'Lady Fantage'를 실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 외의 작품들도 
저는 다 좋아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그 뒤의 snow goosse를 
더 쳐주더라만, 저는 너무 조용한 그것 보다는 이 쪽이 더
박진감 있어 좋습니다. 특히 위에서 말한 lady fantasy는 
강약과 슬픔이 조화된 절묘한 작품입니다. 제가 음악감상실
에서 가장 많이 신청하는 작품 중 하나죠.

 그리고 Al di meola. 저는 이분의 판을 3장 갖고 있는데요.
잘 아실 electric randeveous, 그리고 tirami su, 마지막으로 
'Friday night in Sanfrancisco'입니다. 전자의 두 앨범이 
그의 독집이고 마지막 것은 John 과 또 한명..과 의 협연
라이브입니다. 이 라이브를 제일 좋아하는데요, 기타 두대,
혹은 3대만으로 이정도의 전율을 안겨줄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경제적(?)인 연주입니다.(?) 정말 속지에 있는대로
불꽃같은 핑거링이라고 밖에는 ...


 그밖에도 좀 더 있지만 지금 소개할 말이 생각이 안나네요. 
생각나면 더 하기로 하고 이만...

바이

~~~~~~~~~~~~~^_^~~~~~~~~~~~~~~
AutomaticK in Network. = Jina.
^_^~~~~~~~~~~~~~~~~~~~~~~~~^_^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