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ruby (뱃살공주) 날 짜 (Date): 1995년07월16일(일) 19시34분34초 KDT 제 목(Title): [바하의 마태 수난곡] 14 <마태 수난곡>에서, 화려한 트릴로 장식된 빈정대는 합창 "Andern hat er geholfen"(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에 나오는 다 장조 종지는 "so wollen wir ihm glauben"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이라는 반어적 가사에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식의 새로운 연상들을 발견해내고 이에 신빙성을 더하는 데만도 일생은 족히 걸릴 것이다. 그러면서도 바하의 <마태 수난곡>, 음악에 의한 믿음의 최상의 이 표현 물은, 흔히 우대한 예술작품의 수준과 풍부함의 상징인 넓은 범위의 상반된 해석 가능성에 아무런 제약도 가하지 않는다.예컨대 셰익스피어의 <리어 왕>을 몇 년 동안 연구한 사람이라면 리어 왕을 (완고하기는 할 망정) 운명에 얻어맞은 선한 왕으로, 어떤 때는 불쌍한 인물로 보다 가도 어떤 때는 전제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아버지로 볼것이다.파우스트 또한 한편으로는 이상주의자로, 또 한편으로는 인간에 허용되지 않은 지식에의 갈망으로 하여 악마의 유혹에 빠진 사람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정도의 해석의 자유를 바하의 <마태 수난곡>에 적용하는 것은 어쩌면 주제의 세속화일 수도 있다.수난 줄거리 자체가 (아나톨 프랑스나 헤밍웨 등 ) 많은 작가들에 의해 제각각으로 해석되기는 했다.또 그래서 안 될 이유도 없다.그러나 바하 수난곡이 해석자라면 모름지기 등장인물 사이의 묘사된 관계에 변경을 가하려 해서는 안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