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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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ruby (뱃살공주)
날 짜 (Date): 1995년07월16일(일) 19시13분44초 KDT
제 목(Title): [바하의 마태 수난곡] 1












 <마태 수난곡>이 녹음으로 남아 있어 몇 번이고 다시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

 은 커다 안도감, 어쩌면 두려움의 감정까지 가져다준다.바하의 이 작품은

 실로 위대한 작품이다.독실한 기독교인들과 음악애호가들이 "제 5복음서"라

 고도 할 만한 이 작품을 존경으로 대하고 있듯, 약 네 시간 동안 이 숭고한 

 음악을 듣노라면 누구나 성화된 감정같은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여기 대하는 이 작품이 유일무이한 완결된 작품이며 단 하나의 확실

 한 해석만을 요구한다고 보는 것은 착각이다.엄밀히 말해 이 한 질의 음반은

 이 작품이 있기까지, 이 레코딩이 있기까지의 뻔쩔 관해 아무 것도 말해

 주는 바 없다.카를 리히터의 총보에 대한 혜안, 마디마디에서의 의미를 찾아

 내려는 일생에 걸친 노력, 개개의 코랄이 갖는 함의, 개개의 아리아에서의 

 악기와 인성의 완벽한 균형, 개개 합창의 "정확한"빠르기 등등을 둘러싼

 그의 고뇌에 대해서도 말해 주는 바 없다.노련한 바하 지휘자들은 여러 해에

 걸친 숙고의 결과 위와 같은 물음들에 대해 나름대로의 답을 찾아 왔지만,

 이러한 "지적 노력의 산물"이란 가만히 앉아 손수 음악을 만들어나가는 그
 
순간 덮쳐오는 영감으로 그 앞에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는 것들이다.카를

 리히터는 여러 해 동안 이 작품중 개개의 곡들이 담고 있는 극적 긴장과

 서정적 전개의 가능성을 탐구해 왔다.그런데도 매번 해석을 바꿀 수 밖에

 없었다.어찌보면 두드러진 변화라 할 만한 것들이 매번 나타났다.그리고 

 그것들은 번번이 작품 전체에 대한 리히터의 조망에서 벗어났던 변화들이었다.

 작품 자체가 원체 이질적인, 그러면서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게 하는

 요소들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그 결과 예컨대 리히터는 코랄을 때로는 개인의

 영혼의 서정적 묵상으로, ㎖로는 공동체적 신앙의 움직이지 않는 확신으로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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