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wolverin (GoBlue) 날 짜 (Date): 1995년03월20일(월) 23시41분43초 KST 제 목(Title): 또 Goldberg Variation onnury님의 답은 잘 보았읍니다. 기회가 있으면 한번 알아봐야겠군요. Goldberg Variation에 대해 글을 쓰다보니 문득 '양들의 침묵'이 생각나네요. 박사가 탈출 하기전 경찰 두명을 죽이고 입에 피를 적신채로 골드베르크 변주곡에 맞춰 손을 흔들며 도취되는 장면... 잔혹하고 끔찍한 장면이지만 배경음악때문인지 '13일의 금요일'의 잔혹함과는 다른 묘한 느낌을 받았었지요. 그때 사용된 연주는 굴드의 81년 녹음이라는군요. 굴드의 연주도 좋지만 하프시코드를 이용한 연주는 또 다른 감흥을 느끼게 하지요. 하프시코드 연주로는 Wanda Landowska도 좋지만 녹음이 오래된 것이 흠이고, 요즘 에는 Gustav Leonhardt의 연주를 즐겨 듣지요. onnury님도 평하셨듯이 좋은 연주 로 꼽을 수 있읍니다. 레온하르트는 네델란드 출신의 하프시코드 연주자로 (네델 란드에는 뛰어난 고음악, 원전악기 연주자가 많지요.) 좋은 연주를 많이 남겼읍니 다. 음악학자로서의 공적도 크다고 하더군요. 오르간도 연주하고 지휘자로서 '마태 수난곡'같은 곡들을 연주한 점에서 Karl Richter나 Ton Koopman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Archiv에서 발매된 쿠프만의 오르간 연주도 뛰어납니다.) 또 다른 그의 좋은 연주로는 Wieland Kuijken과의 '하프시코드와 viola da gamba를 위한 소나타' 를 들 수 있는데, 보통 피아노와 첼로로 많이 연주되어 '바하의 첼로 소나타'로 알려져 있지요. viola da gamba는 첼로와 비슷한 악기로 받침대(정확히 뭐라고 부 르는 지는 모르겠지만 밑에 받치는 막대기처럼 생긴 것)이 없어서 허벅지로 고정하 며 6줄로 구성되어 있고 기타처럼 지판에 플랫이 달려있읍니다. 첼로보다 음량이 작지만 더 섬세한 소리를 내구요. 피아노와 첼로의 연주도 들어봤지만,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원전악기로 연주한 것이 더 좋더군요. 기회가 있으면 한번 들어보세요. 원전악기 연주에 대한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누구나 좋아하실 만한 연주라고 생각 합니다. [Q] 얼마전에 EMI에서 나온 슈바이처 박사의 오르간 연주집을 보았는데 호기심이 생겨서 사보고도 싶은데 어떨지 모르겠어요. 30년대 녹음이라서 음질이 어떨 지 궁금하네요. 모노에 대한 특별한 거부감은 없지만 잡음 제거과정에서 오르 간의 울림이 많이 잘려나갔을 것 같기도 하고요. 혹시 들어보신 분이 계시면 평을 부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