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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martin (Martin)
날 짜 (Date): 2005년 9월 28일 수요일 오전 01시 49분 32초
제 목(Title): Re: 근데 왜 니벨룽이라고 하죠?


>방송에서 보면 오페라 선전에서도, 정규방송중에 소개하면서도, 얼마전
>골든벨인가 하는 퀴즈 프로그램 문제의 정답에서도, 니벨룽겐의 반지를
>온통 니벨룽의 반지라고 해대는데, 거 참 꼴사나워 보이데요.

사강님이 꼴 사나우신 대상이 '언론인' 만을 지칭하는 것인가요?

>그리고 내가 무식하다고 했던 사람은, Nibelunge 어쩌고를 주장하는 사람이
>아니라 모든 발음을 영어식으로 하는 영어식 발음 밖에 모르는 무식한
>사람들을 말한 겁니다.

아니면 '영어식 발음 밖에 모르는 무식한 언론인'인가요?
사람들이라고 지칭하실 때에 '일반인'이 아니라 특정인을 말씀하시나보군요.


>니벨룽의 반지라고 부르는 사람들 중에는 영어 번역 제목에 있는 Nibelung을
>보고서는 영어식으로 발음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 영어 문화권의 영향을 깊게
>받아서 영어 제목이 그러니까 당연히 그렇게 발음되는 걸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분명히 많이 있습니다.

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제가 대본에서 der Nibelung을 언급한 이유는 사강님의 
주장대로
Der Nibelunge가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기 위한것입니다. 위에 충분히 다른 
분들이 
설명하셨는데 무슨상관이냐고 물으시니 어이없네요.

>그리고 "이번 반지시리즈의 공식 제목"이란 게 가지는 권위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공식 제목의 권위로 무언가를 해결 보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사강님이 꼴사납게 
생각하는
언론인들이 전문가나 준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노력을 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니벨룽의
원어에 대한 이해를 깊게 가지는 정도까지 요구하는 것, 게다가 그것을 
주최측에 따져 
정정을 요구하는 선까지가 적당한지에 대해서는 저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완전히 틀린것이라면
모를까 논란의 여지가 있는것에서 선택의 문제라면 기자가 구태여 이의를 
제기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CMI는 지휘자 정명훈의 형인 정명근씨가 운영하는 기획사입니다. 4편짜리 
오페라 제목 선정에 있어서 
적어도 CMI에 있는 제가 아는 분들을 보면 쉽게 갈만한 분들은 아닙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우리말 표기법에 따라 니벨룽겐으로 표기되어왔고 대부분의
>책자나 음반 등에서 그렇게 표기해온 터이므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거란 말에도 전혀 공감을 할 수 없습니다.

말씀드렸듯 저도 니벨룽엔(사실 니벨룽겐도 잘못된 표기입니다.)이 더 익숙하고 
편하지만
익숙하고 편한것이 가지는 권위도 잘못된 것이라면 없다고 볼 수 있겠지요. 
초기 한국 음악사
책이나 음반의 한글 표기는 대부분 일본의 것을 따랐습니다. 확인해보진 
않았지만 이 표기도
일본의 것을 따랐을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내가 일반인에게 그런 말을 한 것도 아닌데, 어째서 그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을 뿐입니다.
>남에게 함부로 겸손을 말하는 이의 겸손은 대체 어떤 걸까 싶기도 하고요.

님의 첫포스팅에서 결국 사강님의 불만은 

>원래 독일의 이야기인데다가 독일어로 된 오페라 이야기를 하면서 왜
>영어식으로 부르는지 모르겠더군요.

이것이였고 이것에 대한 불만은 비단 방송인 뿐만 아니라..

>그리고 내가 무식하다고 했던 사람은, Nibelunge 어쩌고를 주장하는 사람이
>아니라 모든 발음을 영어식으로 하는 영어식 발음 밖에 모르는 무식한
>사람들을 말한 겁니다.

이신거지요? 그러니 이런 '방송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무식하다고 하신것을 
방송인만 
무식하다고 한거라고 주장하시는건 설득력이 없네요.

참고로 저는 영어권에서 유학중이어서 영어발음에 익숙한 사람이 아닙니다.

>방송에서 보면 오페라 선전에서도, 정규방송중에 소개하면서도, 얼마전
>골든벨인가 하는 퀴즈 프로그램 문제의 정답에서도, 니벨룽겐의 반지를
>온통 니벨룽의 반지라고 해대는데, 거 참 꼴사나워 보이데요.

남에게 함부로 무식과 꼴사나움을 손가락질 하는 것보다는 겸손을 권하는 것이
듣기에 훨씬 낫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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