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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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martin (Martin)
날 짜 (Date): 2005년 9월 28일 수요일 오전 12시 06분 36초
제 목(Title): Re: 근데 왜 니벨룽이라고 하죠?


여러 바그너에 심취한 분들이나 협회에서도 '논란' 이 될만한 문제를 일반인이
실수 하거나 이번 반지시리즈의 공식 제목이 '니벨룽의반지'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니벨룽'의 반지라고 하는것이 '무식'이란 경멸조의 소리를 들어야만 
하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또한 방송이나 언론에서도 기획사인 CMI의 보도자료를 인용한 것이고 인용에서 
문제의식을 가진 기자라면 이러한 논란이 있다는것을 인지했다 하더라도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었으리라 봅니다.

저도 니벨룽엔 이 더 익숙한 사람이지만 제목이 무엇이 맞고 틀리는지 보다는 
우리나라에서도 바그너에 대한 애호가의 층이 더 두터워지고 그때가서 니벨룽의반지인지 니벨룽엔의 반지인지 
토론할만한 분위기가 되면 더 좋겠다고 생각 할 뿐입니다.

대본 내에서는 알베리히가 유일한 니벨룽 족이며 그를 지칭할 때는 der 
Nibelung으로 칭하고 있습니다. 
라인의 황금에서 몇 군데의 예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로 나오는 니벨룽은 지문에 나옵니다.

(sie tauchen tiefer herab und erkennen den Niblung.)
(그들은 더 깊이 그안으로 들어가 니벨룽을 알아본다.)

그 다음은 알베리히의 대사입니다.

Alberich : Tauchtet ihr nieder, mit euch tollte und neckte der Niblung 
sich gern! 
알베리히 : 아래로 내려오면, 이 니벨룽이 너희들과 멋지고 즐겁게 몸소 
놀아주지!

결국 바그너는 자신의 오페라의 대본을 직접 썼고 그 안에서는 니벨룽의 단수를 
der Nibelung으로 썼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심 끝에 그것을 따르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겸손을 아는 분이라면 무식이란 말을 쉽게 쓰지는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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