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mrkwang (김진성)
날 짜 (Date): 1994년08월20일(토) 08시21분18초 KDT
제 목(Title): [음반 수집광] 3편.


  * [음반 수집광] 3편. *

  - TONY MACALPINE [MAXINUM SECURITY]

  3. 편협해지지 맙시다.

  음악을 일정  이상 듣고 음반을  일정 이상 수집해온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주요  분야가 있게  마련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ROCK이나 
TECHNO쪽이 중점  분야이고, 제  친구는 BLUES와 PSYCHEDELLIC이  중점 
분야입니다. 음반 수집에  점점 빠져들면 들수록 특정한 한  분야를 파
고 들어가는 것은 다른 학문 분야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주 당연한 일이
고 또 마땅히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더 많은  분야의 음악을 넓게 듣
자!'라는 것은 음악을  넓게 들으려는 사람들의 목표이기는  하지만 실
제로 모든  음악을 다 즐긴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단지  이상적인 
목표로만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  자신도 좋아하는 음악이  있는 
만큼 싫어하거나  귀에 받지 않는  음악 분야도 분명히 있고  그런쪽의 
음반에는 손이 거의 가지 않습니다.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지요.
  그렇다면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문자  그대로 '편협'하게 음
악을 듣는 것입니다.  '편협'의 사전적 의미는 '생각이나  도량이 좁고 
한쪽으로 치우침'입니다. 이것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서술한다면 자신
이 좋아하는 음악만 최고로 알고 다른 음악은  깡그리 무시하는 자세가 
되겠지요.
  위에서 말했듯이 세상의  모든 음악을 다 좋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
다. 꽤나 음악  넓게 듣는 사람 100명을 모아놓고 그들의  취향을 들어
보면 100명이 전부 다 딴소리 하고 있읍니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서도 그런 점을 많이 느낄수 있었읍니다. 
  나는 DEATH METAL을 죽도록 좋아합니다.  세기말적인 VOCAL과 과격의 
극단을 달리는 SOUND를  최고로 생각하고 이들보다 상당히  가벼운듯한 
GUNS'N'ROSES같은 음악인들은 죽도록 싫어합니다. 여기까지는  자기 취
향이니까 뭐라고 할수 없�려熾�. METALLICA의 말대로  '모두를 위한 정
의'는 없는 법이고 남들이 좋아하는 것을 내가  꼭 좋아하라는 법도 없
고 그 반대의 경우도 필수는 아니니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입니다. 문
제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서 생깁니다. 잘난  내가 GUNS'N'ROSES를 좋아
하는 친구를 마구  핍박하고 박해합니다. '그것도 음악이냐!'부터  '걔
네는 돈독이 올랐다. 내다 버려라!'까지 엄청난  무대포식 논리로 첨예
하게 괴롭힙니다. 밟히다가 지친 친구, 반박을 하고  싶지만 음악적 경
륜이 짧기 때문에  도저히 이길수가 없읍니다. 우선 자신의  취향을 상
대방에게 무조건적으로 강요하는  데서 음악의 편협은 시작됩니다.  음
악을 처음 듣는 사람이나 음반을 처음 수집하는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고 대개의 사람이  거쳐가는 과정이지요. 사회에서 각자의  다양
한 개성을 인정하듯이 각자의 음악적 취향도  인정받아야 합니다. 뻑하
면 튀어나오는 NEXT와  서태지의 팬들의 투석전도 이보다  나을것이 하
나도 없읍니다. 
  너무 젊은 나이에 자신만의 성을 쌓고 그  안에서만 생활하는 경우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는 여러분이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많
은 음악들이  존재하고 있고,  나름대로의 특성들을 가지고  있읍니다. 
누구 말처럼 '별처럼 많은 음악'들이 존재하고  있읍니다. 그런데 벽을 
너무 일찍 쌓으면  벽 밖의 음악은 평생 접하지도 못하고  끝나고 맙니
다. 조금 더 많은 음악을 접하고 조금 더  많은 경험을 쌓읍시다. 그㎖
가서 벽을 쌓아도 늦지  않습니다. 귀가 채 굳기 전에 가능한  많은 음
악을 접하도록 합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인의  좋은 점과 그렇지 않은  점을 객관적으로 
살피는 것도 중요합니다. QUEEN은 VOCAL을 맡았던  古 FREDDIE MERCURY
의 카리스마적 위치때문에  유명합니다. 하지만 사실 QUEEN의  음악 전
체에서 FREDDIE가 맡은  부분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그룹의 성원들
은 상업적  성공을 위해서 누군가를  내세워야 했고 그래서  FREDDIE가 
앞으로 나선 것  뿐입니다. DOORS의 JIM MORRISON의 음악은  상당히 좋
아합니다. 그의 시는  아직 읽지 못했지만 읽어본 사람에  따르면 상당
히 훌륭한 수준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의  예술이 훌륭하다고 해서 
그의 생활하던 모습까지  훌륭하다고 미화해서는 안됩니다. 그의  생애
는 그리 낭만적이지 않았읍니다. NIRVANA의  KURT COBAIN도 마찬가지겠
지요. 

  '편협'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음악'을 들을때만이 아니고  다른 
사회 생활에서도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음악'을  들을때 역시 중요
합니다. 그래서 이런  내용의 글을 써보았읍니다. 예전의  글들과 마찬
가지로 약간은 중구난방인듯 하군요. 

  그럼 이만.
  mrkwang 白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