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Lyle (라일) 날 짜 (Date): 2002년 12월 2일 월요일 오후 07시 29분 38초 제 목(Title): Re: 악기 자랑 클래시컬 기타의 수명이 짧은 것은 울림통, 특히 앞판 때문입니다. 보통 3mm 미만으로 깍아서 쓰는데 40kg 대의 장력을 오래 견뎌줄 수가 없는 것이 당연하죠. 그냥 줄을 걸어 놓고 있는 것만으로도 악기 수명을 갉아먹고 있는 샘이네요. 게다가 충격에도 약하므로 연주하는 악기는 50년 이상을 못쓴다고들 합니다. 그냥 모셔두기만 하면 수백년 가는 골동품 기타도 있을 수 있겠지만 현대기타가 틀을 잡은지 얼마 안되어서 아직 그런 골동품 기타는 없네요. 그리고 악기 수명이 네크에 달려있다는 건 질나쁜 악기의 경우에 바디보다 네크가 먼져 망가지기 때문입니다. 잘 건조된 좋은 목제를 사용했다면 휠 일이 없지요. 장력때문에도 네크는 휘어져선 안됩니다. 장력 때문에 앞판이 터지는 경우는 있지만 잘 건조된 목제를 사용한 습도변화에따라 휘는 경우도 거의 안생깁니다. 이건 통기타의 경우도 마찬가집니다. 통기타도 고가의 악기에는 네크의 휨을 보정하기 위한 adjust load 따위는 안들어가고 네크가 휘기 전에 바디가 터집니다. 전기기타에는 100% adjust load 가 들어가는 것 같더군요. 플랫이 닳는 것은 통기타나 전기기타처럼 스틸스트링을 사용하는 경우에 심하게 생기겠지만 그건 수십번 갈아줘도 상관 없네요. 뺐다가 새로 끼면 되므니다. 그거 때문에 지판이 손상 됐다면 지판도 뗬다가 새로 부치면 되므니다. 그거 때문에 네크가 손상을 입었다면 작업한 사람의 솜씨 때문인 거시므니다. 저도 통기타 쓰던 시절엔 원래 네크가 그리 변형되는 거라고 잘못 알았더랬고 앞판이 터진다는 생각은 해본 적도 없지요. 합판이었으니깐. :) --------------------------------------------- 가로수 놓인 그길엔, 끈적한 바람이 불고있었다. 그바람이 시원하다고, 나는 눈을 감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