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testors (testors) 날 짜 (Date): 2002년 12월 2일 월요일 오후 06시 10분 46초 제 목(Title): Re: 악기 자랑 기타의 수명이 짧은건 줄의 장력 때문일겁니다.. 넥이 맛이 가지요.. 프렛도 소모품이지요. (교체가 가능하긴 하지만 몇번 교체하면 넥이 맛이 갑니다.) 그나마 장력도 약하고 줄도 나이론인 클래식 기타가 수명이 오래가겠지요. 가장 끔찍한것은 일반 통기타.. 그다음이 일렉이겠지요. 일렉의 경우는 전자부품 자체의 수명이 50년 정도 지나면 한계가 온다고 들었습니다. 클래식 기타가 수명이 긴 이유는 주법에 있는것 같기도 하네요. 재즈처럼 톤을 위해 일부러 굵은 현을 써서 넥에 무리를 주지도않을테고, 블루스처럼 과도한 벤딩도 없을테니까요.. (벤딩 = 넥에 무리 + 프렛닳음) 그리고 일렉기타라고 해서 픽업과 앰프만으로 소리를 내는것은 아닙니다. 바디 차이에 따라 톤이 상당히 많이 틀려집니다. 앨더와 애쉬 소리를 비교해 보시면 아실겁니다. 바디에 따라 톤이 달라진다면 분명 재료에 따라 톤이 달라지고 또가격차이도 생기겠지요. 확실히 클래식 기타는 명기를 따질만 하겠지만.. 그렇다고 일렉기타가 명기가없는것은 아닙니다. 펜더 특정년도산 기타들은 아무도 흉내 못낼 소리를 내 주고 이것들은 중고가가 훨씬 비쌉니다. 그리고 펜더는 이 연도들의 기타와 똑같은 스펙의 'Vintage reissue' 를 찍어내서 고가에 팔고 있지요. 뭐 그래도 재즈나 블루스기타리스트들은 악기를 그렇게 따지지 않습니다. 명기는 악기가 아니라 '귀' 와 '손가락' 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까요.. - Testo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