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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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ungHee ] in KIDS
글 쓴 이(By): Midas (마이다스)
날 짜 (Date): 1994년04월22일(금) 14시50분47초 KST
제 목(Title):  논문쓰기...



 요즈음 우리의 호프 달봉이가 논문쓰느라 
고생이 심한것 같다. 그러고 보니 나으 졸업때가 
불현듯 뇌리를 스친다....
그때는 몰골이 말이 아니었던듯하다. 밤에 라면 끓여먹고
거의 새벽 서너시쯤에 취침...여덟시나  아홉시에 기상...
그래도 논문심사를 무사히 방어하고 나올때의 그 후련함이란...

 그 후로도 논문을 많이 썼다. 졸업논문을 정리하여 학회지에 기고하고..
입사하여 국내에 2편 해외학술회에 1편을 냈다.
이제 조금(아주 쬐끔...) 논문을 쓴다는 것이 뭔지..
감이 오는 것같다. 논문을 쓰는것은 하나의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에 비유하고 싶다. 그래서 지난날 자기가 쓴 논문을 
되돌아보면 부끄럽고 화가 나는 것이다. 

 논문을 쓸때엔 먼저 문제를 정의(define)하여야 한다.
기존의 논문들이 어디까지 왔으며 어떤 문제나  개선할 점이 있는지를 
먼저 정확히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그 분야의 가장 최근  논문을 
많이 읽어야 할 뿐 아니라  지나간 논문들도 많이 읽어 히스토리를 
알면 좋다. 문제를 정의하였으면 이를 해결하는  접근방법은 두가지 
이다. 하나는 � 경험적 실험적 (heuristic) 또 하나는 이론적인 
접근이다. 
 실험적이라도 이를 이론적으로 설명 또는 모델링할 수 
있어야하며 이론 논문은 실험으로 또는 모의실험으로 확인되어야 
한다. 좋은 논문은 이 두가지를 만족하여야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기존의 방법과 비교를 명확히 하여야한다.

가끔 사기를 치거나 과장 과대포장의 유혹을 
받기도 하는데 이는 해외나 공신력 있는 논문발표집에 
냈다가는 망신을 당하고 자기 소속, 국가의 명예를 
실추시킨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것은 바로 
자기 양심때문에 괴롭다는 것이다. 
아까도 말했듯이 논문을 쓴다는 것은 하나의 예술작품을 � 
만드는 것에 비유되기에....

당장은 힘들고 지도해주는 사람이 문구를 좍좍 지울때 
기분이 나쁘더라도,,,한줄 한줄 한 단어 한 단어 
심사숙고해서 쓸때에 나중에 뿌듯한 보람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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