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pkp (~~~pkp~~~) 날 짜 (Date): 1993년09월18일(토) 02시51분55초 KST 제 목(Title): 고-연전 응원가에 대한 작은 분석(1) 이제까지 군에 있던 2년을 제외하고, 86 - 89년, 그리고 작년까지 총 다섯 번에 걸친 '고-연 정기전'에 참가하고, 남들 못지않은 광란과 수 선을 떨어온 나이지만(올 초, 구정에 벌어진 농구 고-연전에서 날 본 석탑인들은 고개를 끄덕일지어다. 흐흐...), 응원가를 부르면서 무언 가 약간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세론으로는, 우리의 응원가는 약간 대중적인 면이 처지는 반면, 가사 가 가지는 뜻이나 곡의 규모면에서 연세보다 앞서고, 반대로 연세의 응원가는 엄청난 대중성을 확보하고, 그로 인해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성공적이지만, 곡의 내용면에서 대중문화에 너무 영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사고 있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이것은 두 학교의 가장 대표적인 가요 응원가, '젊은 그대'와 '아파트' 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다. '젊은 그대'는 이제 대중가수라는 명칭이 부적합하게 느껴지는 김수철 의 젊은 시절 노래이다. 대중가요에 대한 턱없이 모자란 지식덕에 자 세히 이야기 할 능력은 없지만,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김수철의 음악세계는 약간 무거운 락(힝글에 있는 Lock이 아니라, Rock...)에서 출발했지만, 날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전부터 국악에도 제법 깊 은 관심을 보여 온 그가 영화 '서편제'의 음악을 맡은 것 역시도 우연 은 아닐 것이다. 꼭 그래서만은 아닐터이지만, '젊은 그대' 역시 어쩐지 고대의 분위기 와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라는 건 부인하기 힘들고, 대중성이라는 면에 서는 엄청나게 뒤처지는 핸디캡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대생들 에게 10년이 다 되어오도록 사랑받는 곡이 되고 있다. 하지만, '노래 방에서 이 노래 부르는 사람은 고대생 뿐'이라는 모 노래방 주인의 증 언(?)에서 알 수 있듯, 대중성을 바탕으로 한 일반 관중의 공감대 형 성이라는 면에서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고대의 '전 통에 대한 보수성'이라는 측면과도 합치하는 것이지만, 바람직하다고 보기만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우연히 알게 된 사실이지만, '83년도 응원가 책자에는 '젊은 그대' 대신에 '다시는 사랑을 안할테야'와 '나 도야 간다'가 들어있다. 그 두 곡 대신 '젊은 그대'를 선택한 응원단의 안목이 놀랍기만 하다.). -=-=-=-=-=-=-=-=-=-=-=-=-=-=- 개인적으로 pkp 아저씨는 '나도야 간다'도 무찌이~~~하게 좋아한다. 특히 마지막에 노래 끝난 후에 나오는 부분.. "뚜 뚜루 뚜뚜루 뚜뚜 뚜뚜 뚜비두 뚜바야~~~~~~ 뚜!뚜우!" :) ~~~~~~~~~pkp~~~~~~~~~~~~~~~~~~~~~~~~~~~~~~~~~~~~~~~~~~~~~~~pkp~~~~~~~~~~~~ ^_^ 키즈의 아저씨 pkp palindrome ^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