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TigerKU () 날 짜 (Date): 1995년04월15일(토) 03시34분04초 KST 제 목(Title): [고대신문]4/10 6면(사회면) 고대신문/고대신문열린마당 () 제목 : [고대신문]4/10 6면(사회면) #522/525 보낸이:전상균 (KUNEWS ) 04/13 12:12 조회:1 1/13 __________________________목__________차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기획>인권사각지대의 현주소 -(3)에이즈 환자의 최소한의 권리 - 에이즈 감염자 발생 현황 - [권언유착]에 가려진 대학언론 ----------------------------------------------------------------------- <기획>인권사각지대의 현주소 -(3)에이즈 환자의 최소한의 권리 닥쳐올 미래와 사회적 소외로 절망적 '시한부 인생'AIDS에 대한 올바른 이해만이 감염자의 정상생활 보장해 @{무엇인가 하고 싶은것은 많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습 니다. 이정도면 괜찮겠다 싶다가도 무엇인가 내가 다각지 모살 부분을 발견하고는 절망하곤 했습니다. 세상과 나 사이에는 한 강보다 더 넓고 아득한 강 하나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어느 책자에서 HIV감염자가 털어놓은 말이다. 이처럼 HIV감염자 는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후 인간으로서의 기본권 즉, 행복할 권리 ,노동할 권리 등이 박탈된다. @흔히 개념차별없이 AIDS(후천성면역결핍증)환자라고 통틀어 말 한다. 그러나 이것은 틀린 표현이다. AIDS란 HIV라는 바이러스 가 몸에 침투하여어느정도의 시가가 지나 면역세포를 조정하는 임파구의 파괴로 면역체계 전체가 깨지게 되어 각종 질병군 을 야기시키는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AIDS가 발병된 환자들은 입원치료를 받게 된다. @그러나 잠보기인 HIV감염자는 다르다. 그들은 바이러스에 대 해 항체양성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로 HIV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바로 AIDS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발병시기까지는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하며 치료를 지속적으로해 면역기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해주면 15년정도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완치되지 않는 상황에 이들은 닥쳐올 미래와 사 회에서의 소외로 절망적인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朴英俊(남 ^26세,가명)씨는 성생활이 문란하지도 않았고 작년 우연히 다 쳐 수술을 한 뒤 감염사실을 통고받고 충격이 아직도 가시지 않은 채 막연한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이건 살아있으면 서도 살아있는 목숨이 아닌 최악의 고문상태이다. 과연 앞으로 어떻게 대처를하며살악야 할 지모르겠다. 매일 저녁 나의 숨 통을 무언가 조금씩 조이는 것 같다.}@2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HIV감염자는 4백21명이다. 대부분 성접촉으로 요즘은 동성연애가 아닌 이성간의 접촉에서도 많이 감염이 되고 있다. 감염원인은 혈액과 점액의 충분한 접촉이기 때문에 흔히 HIV감염자 혹은 AIDS환자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자라는 생각에 더더욱 경멸 과 무시의 눈초리르 받아왔다. 그러나 감염된 모든 이들이 문 란한 사람들은 아니었고 동성연애자도 아니며 혹은 마약중독자 도 아니다. 그 중에는 어쩌다 한두번 실수를 한 것이 감염의 원 인이 된 경우도 허다하고 AIDS가 알려진 초기에 병원에서 수혈 을 받다가 걸린 경우도 있다. @어쨌든 이들 감염자들은 비밀보장이 법적으로 되어있음에도 어 느새 이웃에게 알려지게 되고 본의아니게 입지가 좁아질 수밖 에 없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인 가치관으로 인해 性에 대해 외 부적으로 관심을 노출시키는 것을 꺼려왔다. 또한 질병이나 전염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친절하기는 커녕 동네에서 쫓 아내던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런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는 아직도 AIDS에 대해 사회적 인식이 많이 부족한게 현실이 다. 특히 감염자와 환자들을 격리수용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정책적으로도 감염자들을 격리수용하지 않 는 것은 결코 이 병이 페스트와 같은 질병과 같지 않기 때문이 다.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가 金明勳씨는 {AIDS는 그냥 손을 잡는다 거나 면도기를 같이 쓴다거나 밥을 같이 먹는다거나 하는 일상 적인 상황에서는 절대 감염되지 않습니다}라고 사람들의 지나친 경계가 잘못되었음을 지적한다. @감염자들은 누군가와 성생활을 한다거나 주사기를 공동사용한다거나 헌혈을 하지 않는 한 다 른이들에게 위험한 존재는 결코 아니다. 그럼에도 HIV나 AIDS에 대한 사람들의 맹목적인 공포로 인해 감염자들의 권리는 무참히 짓밟히고 있는 것이다. @{감염사실을 깨닫고 난 뒤부터 회사사람들이 회사를 그만두는 일이 생겼습니다. 겉으로는 집안사정이나 개인적인 문제라고 했 지만 난 알고 있었어요. 퇴직의 원인이 바로 나였다는 사실을.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고 생각하고 회사 를 그만두었습니다.} 어느 감염자의 회고이다. @감염자들은 직장 을 해직당하거나 주위의 눈치 때문에 스스로 퇴직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들은 정신적인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경 제적인 부담을 안고 현실의 벽을 절감하게 된다. 이들의 가족 또한 편견에 가득찬 멸시와 따돌림 속에서 살긴 마찬가지다. @{우선 가족들과 멀리 해야만 했습니다. 가족들의 감염이 두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생활접촉으로는 감염이 안된다는 사 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들 앞에서 밥 을 먹고, 몸을 씻고, 생활을 한다는 것이 내 행동 하나하나가 다 죄스럽고 불편하기만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린 조카들 보 기가 민망하고 두려웠습니다. 에이즈에 감염된 삼촌을 둔 아이들 이란 오명을 내 조카들에게 줄 수는 없었습니다. 비록 사실이 그러할 지라도 철저하게 숨겨야만 했습니다.} @감염자들은 병원에서 통고받거나 보건소직원이 직접 찾아와 자 기가 감염되었음을 알게 된다. 그런 경우 가족 특히 부모님에게 알려지지 않도록, 그래서 절망시키지 않도록 애를 쓰고 방황을 한다. @{내가 지금껏 죽지 못하고 망설이는 것은 어머님 때문이었다. 부산 태종대 자살바위 앞에 앉아 몇번이고 떨어지려고 했었다. 그때마다 어머니의 얼굴이 떠올랐다. 서울로 올라오는 열차 안 에서 나는 마치 패잔병처럼 축 늘어진 몸으료 무엇인가를 생각 하려 하여도 아무것도 생각나질 않았다. 마치 나의 머리가 텅빈 것 같았다. 그래 일단 어머니와 눈밍르 만난 뒤앞으로의 일을 결정하리라 마음먹었다}는 수기처럼 감염자와 가족들의 갈등은 크다. @과연 AIDS감염자는 범죄자인가. 그리고 위험인물인가. 마 치 그들은 범죄인이나 위험한 동물인 양 취급당하고 있다. 발병 때까지 자기도 알지 못하는 짧을 수도 길 수도 있는 시간들이 정상인과 마찬가지로 일하고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 친구와 우정 을 나누고 지낼 수 있는 그들이 단지 사회의 무지와 편견으로 인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 불구가 되어 버려지고 있다. @과연 우리사회가 다 깨끗하고 건강해서 그 중 몇몇 그렇 지 못한 사람들만이 이런 天刑에 걸려든 것일까? 그들이 갖게 된 병이 소위 自業自得이나 業報라면 AIDS에 걸리지 않는 이들은 그럴만큼 부끄럼없이 살았기 때문일까? @AIDS환자는 병을 앓는 환자일 뿐이고 HIV감염자는 일상생활에서는 정상인이다. 어쩌면 그들은 우리가 우리 사회의 치부를 반성하기 위해 희생된 사람 들일 지도 모른다. 이제 그들과 우리 사이에 가로놓인 강이 이 해심과 온정으로 메워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李美淑 記者> Ko06-2 에이즈 감염자 발생 현황 @이 지구상에서 가장 무서운 질병, [현대판 흑사병]으로 불리는 에이즈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나 미국의 슬렘가 등에서만 오르내 리는 화제거리가 아니라 지구촌 어느곳도 예외가 될 수 없을 정도로 전 세계적인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1981년 미국의 한 질병관리소의 연구결과 에이즈라는 병명이 생겨난 이후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의 추정으로는 전세계에 1천 7백만명의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자가 있으며 약 2백만명이 에 이즈로 사망하였다고 한다. HIV의 체내침투가 급속히 진전되 면 에이즈 환자로 명명되는데 1993년 12월에 전세계에 에이즈 환자는 85만 2천명이며, 대륙별로 아메리카가 43만 6천, 죽음 의 대륙인 아프리카가 30만 2천, 아시아가 6천이지만 그 수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 @한편 한국인 HIV 감염자는 1985년 12월 해외취업근로자 중에서 처음으로 발생하게 되었는데 1995년 2월말 현재 총감염자는 421 명으로 그 중, 56명이 사망하였고 27명의 에이즈 환자가 불안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성별, 연령별 분포를 보면 사회활동의 중 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20대에서 40대까지 가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타국에 비해 여성보다 남성의 비율이 현격이 높은 수치 를 보이고 있다. 감염요인별로는 국외 성접촉이 대부분을 차지 하였으나 최근에는 내국인끼리의 성접촉을 통한 감염 또한 상당 수 증가하고 있으며 성접촉이 아닌 잘못된 수혈로 인한 감 염환자도 19명이나 된다. HIV 감염자가 산모일 경우 태아에 게 발생하는 수직감염률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 @이같은 수치는 공식집계된 통계치에 근거한 것인데 실제로는 이 수치의 4~5배 이상의 에이즈 감염자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 이 에이즈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금도 에이즈 감염자와 환자들은 사회의 뒷편에서 정신적, 육 체적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에이즈 추방운동이 일고 있지만 문화적, 종교적, 심리적인 저항 과 장벽 또한 없는 것은 아니다. 아직도 뚜렷한 백신하나 발견 되지 못하고 있는 현 실태로 보아 그 예방이 이루어지지 위해 서는 사회적인 인식의 교감과 교육적인 홍보또한 필수적일 것이다. <社會部> ko06-3 <종단횡단> [권언유착]에 가려진 대학언론 李 美 淑 記者 @최근 그동안 제도언론의 관성을 탈피하고 건전한 사회비판과 대학 지성인들의 목소리를 담아온 대학신문에 대한 탄압이 심상 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6일(木)자 某신문에 보도된 듯 상명여대는 지난해 10월 총장선출문제와 관련해 발행중지를 당한 뒤 계속 학교당국과의 마찰을 빚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학기 총장과 관련해 학생들간에 여러가지 의문이 제기되던와중에서 상명여대 학보사가 여론에 발맞추어 {총장의 올바른 상}이라는 기사를 싣자, 그 뒤 학교당국이 사설 을 교수에게 전담케 하고 기자들의 반발에 학보사를 일방폐쇄조 처한 것. @대학신문의 수난은 비단 상명여대 학보사의 경우만이 아니다. 세종대의 경우 엄격한 기사검열 등 지나친 편집권 침해로 현재 신문이 발간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학교당국은 일방적으로 편집국장을 행정직원으로 임명하고 주간, 부주간교수 및 편집국 장을 세종대 방송국과 통합시키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 @대학언론의 편집권이 다시 침해받게 된 것에 대해 혹자는 지 난해 공안탄압에 발맞추어 대학언론 검열 강화, 학교당국에 대 한 재정 의존도 등을 직접적, 구조적 문제로 들고 있다. @그러나 좀더 궁극적으로 문제를 살펴보면 바로 [민주화]라는 뚜렷한 지향점이 문민정부라는 이름아래 가리워짐과 동시에 각 종 언론들이, 특히 신문들이 스스로 정권에 거슬리지 않도록 진 실을 외면해오고 재벌로 변해온 우리 언론의 부패상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언론이 도덕과 정의를 뒤로 하고 경제적 원리를 추구하게 된 상황에서 기득권층에게 대학언론은 [눈엣가시] 같은 존재일 것이다. @대학신문은 이땅의 지성의 전당, 대학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빗 나간 사회를 바로잡는데 종종 기여해왔다. 비록 우리 사회의 가치가 다원화되고 대학인의 의식이 여러 갈래로 나뉘면서 대 학신문이 그들 모두의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하고 다소 그동안 외 면을 당해왔다 할지라도 그 소명을 잃을 수는 없는 것이다. @지난7일(金)은 [신문의 날]이었다. 재벌로 변한 우리 사회의 언론을 각성시킬 수 있는 것은 날카로운 지성을 가진 대학언론 의 몫이다. 하지만 학교라는 또다른 [공권력] 앞에 무력하게 제 목소리를 잃어가는 대학언론의 현실에서 [신문의 날]은 그야말로 하나의 위로(?)로밖에 느껴지지 않는 듯하다. *********************** 재 키즈 고대 동문회 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