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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Gentle (Single)
날 짜 (Date): 1995년03월29일(수) 23시27분59초 KST
제 목(Title): '이젠.. 절대로 안아플꺼야..' - (2)




  울다가 스르르 잠이 들었나 보다..

  눈을 떠보니 수건은 마른채로 이마에 그대로 있었고 날은 이미 밝아 있었다.

  어제보다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일어설 기운이 없었다.



  아침 식사를 하고 내방에 들어온 그 누나 (윗 글들에 나왔던..)가 언제 왔는지

  내 옆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안부를 묻는 말 한마디..

  난 또 울뻔 했다.. 결국 안울었지만..



  조금후에 누나는 약을 사들고 다시 들어왔다.

  약봉지를 입에 털어 넣고는.. 누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 "은영이 누나.. 나.. 이젠.. 절대로 안아플꺼야..."



  이것이 내가 서울에 올라와서 처음으로 울었던 기억이다.

  그 이후로는..

  몸이 아파서가 아니라, 마음이 아파서 울었던 기억들이 있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약해진다고들 말한다.

  분명 맞는 말이다.

  그리고, 아파서 누워 있을때 그 옆을 지켜주는 사람이 이세상에서 가장 친하고

  고맙게 느껴진다.


  내가 가장 힘들고 약해져 있지만.. 외롭지 않다는 것이니까..



  이제.. 내가 또다시 아플땐.. 누가 내 옆을 지켜줄까......




                나의 시작속에 나의 끝이..

                    Gen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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