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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parkeb ()
날 짜 (Date): 1995년02월19일(일) 22시55분36초 KST
제 목(Title): 늦은 고대:기아 분석..



예.. 오늘 이제야 녹화테잎을 봤습니다.. 헤헤..

우선 고대가 2차전에서 승리한 것은 박한 감독님이 주장한 체력전이

완전히 먹혀들어갔다고 생각됩니다.. 

지난번 고대와 기아의 두번의 대전을 보면 기아가 전반에 약 10-20점을 

앞서고 후반에 고대가 거의 쫓아가던 경기를 했지만, 위에 고대의 전략을 

예측해 봤었지만 전반에 승부를 걸지말고, 전반엔 1-2점 앞서든 뒤서든지

하고 후반에 수비와 빠른 속공으로 승부를 건 작전이 먹혔습니다..

전반 초반엔 고대는 김병철이 슛이 터졌습니다.. 문제는 아직도 양희승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한다는 것.. 이것은 김병철선수의 경우 드리블 능력이 

있으므로 실수도 많이 하지만(실책이 좀 많죠..) 우선 수비가 붙으면 뚫을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수비를 달면서도 레이업 골밑슛을 

자유자재로 해댔죠.. 그러나 양희승은 좀 다릅니다.. 우선 고교때 센터를 

본 선수이기에 아직 드리블 능력이 없지요.. 그렀다면 이선수를 활용하려면

한가지 방법뿐입니다.. 센터가 스크린을 걸어주고 빈공간을 확보한후 거기

에서 양선수가 슛을 때려야만 합니다.. 그러나 역시 오늘도 그런 것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늘 전반에 고대는 대단히 침착한 경기를 했습니다.. 즉 

그저께도 사실상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조급함에 이은 실수로 진 것을 

알았는지.. 기아에서나 해야할 지공을 오히려 고대가 함으로써 경기를 

고대가 주도하게 된 원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아가 고대의 가장

취약인 지역방어를 폈을때 비록 완전하지는 않지만 신기성, 김병철의 

돌파가 있었다는 것은 고대선수들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 같더군요..

어쨌든 전반을 2점차의 리드로 끝낸 고대가 후반에 들어가자마자 위기가

닥쳤는데.. 전희철의 4반칙이었죠.. 여기서 박재헌이 들어와서 사실상 

고재가 이기는 주역이 되었습니다.. 지난번 고대가 기아와 할때 가장 큰 

패인은 수비리바운드와 그에 이은 세컨 슛이었습니다.. 오늘 박재헌은 

득점은 별로 없었지만 그 원수같았던 수비리바운드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해

주었습니다.. 특히 센터진들의 스크린이 없다시피한 고대에서 그는 유일하게

스크린을 걸어주었죠.. 아마 기본기위주의 미국농구에서 잘 배워온 것 같네요..

또한 체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기아선수들에게 속공을 구사하여 점수차를 

확실하게 냈습니다.. 

특히 센터라는 현주엽의 삼점슛은 조동기로 하여금 현주엽을 마크하기 위해 

골밑을 비게 함으로써 컷인플레이를 원활하게 해준 것도 좋았습니다..

후반에 갈 수록 기아의 체력은 더욱 떨어져서 허재의 경우 백차가 3-4개나 

나왔습니다.. 김유택은 박재헌에게 막혀서 거의 후반엔 활약을 못했고..

강동희도 김병철이 잘 막았고..

결국 후반 1분 30초를 남긴 때에 이미 점수차가 15점정도 나서 이미 경기는 

끝난 상태였고.. 오늘의 가장 하이라이트 덩크슛인 전희철의 수비수 둘 앞에두고

프리드로라인 앞에서 뛰어서 그대로 덩크를 하면서 78대70으로 완승을 거두었죠..



오늘 승리의 원인은 체력을 앞세운 수비였다고 생각하고, 특히 실책을 줄였

기에 전반을 대등하게 가는 것으로 성공했습니다..

기아와의 삼차전은 밑에다 전망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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