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diable (호) 날 짜 (Date): 1993년05월04일(화) 00시15분40초 KST 제 목(Title): 고대앞 술집 좋은곳 어디 있을까(2)?? * 라면 사러 갔다가 술까지 사와서 술 먹으면서 쓴다. 5차 째다 5차 먹고 공부하려 하는 나도 참 가상한 놈이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 안암 갈비 ==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약간 부담스런 술집이긴 하다. 하지만 두 세명이서 간단히 하기엔(식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좋은 술집(?)이다. 여기도 아줌마, 아저씨가 좋다. 난 늘 연구실에 출퇴근하면서 인사를 하고 다닌다. 그만큼 좋다는 이야기! 그리고 무엇 보다도 고기맛이 일품! 돼지 갈비, 돼지 갈매기는 여기보다 맛 있는곳 보지 못했음!! == 다다 호프 == 여기도 모르는 사람이 참으로 많은 것 같다. 위치는 H2O앞 안은 별로 넓지 않다. 4인용 탁자가 3-4개 6인용 탁자가 4개 정도. 단체로 가기에는 부적당하다. 오히려 그 때문에 삼삼오오 가기에는 조용한 술집이다. 더우기 사람들이 잘 모르니까 그리고 안주도 괜찮은 편이다. 가경은 싼 편이 아니지만 양이 많다. 그리고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예술성이 강하다는 것이다. 무슨 말인지는 가보면 알게 되지롱~~ == 신안 상회 == 여름이 다 되어간다. 여름이 되면 생각나는 술집이 있다. 그 이름 바로 신안상회!! 술집이라 할 수 없지만 한 여름 저녁에 신안상회 앞에 있는 들마루나 파라솔에서 시원한 술을 사다 놓고 문어발, 쥐포를 뜯노라면 가장 저렴한 술집, 그리고 가장 운치있는 술집을 발견할 수 있다. 여기에다 반바지를 입은 다리통을 연신 공격해대는 모기(암컷)들.... 아무튼 주머니가 빈약할 땐 최고의 술집!! * 지금까지 이공대 근처의 술집을 몇개 들었다. 모두 좋은 술집들이다. 이렇게 들다간 모든 술집을 들것 같아서 여기서 마칠까 한다. 원래는 본교 앞에 있는 술집도 야그하려 했지만 본교 앞은 활동 무대도 아니고 너무 유명한 술집들이 많아서 이공대 앞의 술집만을 소개했다. 내가 보기에는 지금 언급한 술집들은 적어도 나쁘단 이야기는 듣지 않을 것이라 장담한다. 그러나 한가지 중요한 것은 주인 아저씨 아줌마들이 좋으시다고 막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우리가 예의를 지킬 때 서로간의 정은 더욱 두터워진다는 누구나 아는 진리가 술집에서도 통한다는 것! 이들 술집에 대한 순례를 원하시는 고대생들, (그 외의 키즈인도 상관은 없음)은 제게 찾아오시면 같이 야그를 나눌 정도는 될 수 있으니까 심심하면 와요. 하지만 전적인 부담을 질 처지는 못되니 술 한병 정도의 돈은 준비하는게 도리가 아닐까요? 정 돈이 없으면야 뭐 할 수 없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