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쓴 이(By): diable (호) 날 짜 (Date): 1993년05월03일(월) 23시36분28초 KST 제 목(Title): 고대 앞 술집 좋은 곳 어디 있을까??? 그냥 학교 남아서 밤새면서 일이 손에 안 잡히고, 또 글 수라도 하나 올릴려고 쓴다... 오늘도 술을 먹었다. 고대 앞에는 좋은 술집이 많다. 많이 없어졌지만 지금은 어떤게 남아있나...??? 키즈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공대생이고 나도 이공대에서 주로 생활하니까 여기 근처에 술집만 들면 다음과 같다. == 실포(실내 포장마차) == 이공대에서 가장 유명한 술집 중의 하나 첫째로 아자씨, 아줌마가 좋다!! 특히 '전산과'라고 하면 뭐든지 다 이해해 준다. 그만큼 우리쪽에서도 예의를 갖춰야 할껄... == 백두산 == 새로 생긴 민속 주점 실포와는 달리 주인 아저씨와의 유대 관계는 찾기 힘드나 종업원이 그런대로 친절하고 막걸리 맛도 좋다. 그리고 안양의 명물인 옥미주와 찌게 종류 안주도 맛이 있다. 한가지 흠이라면 약간은 왜색뭉을 띠고 있고 시쓰럽다는 점. 하지만 이공대 앞의 좋은 술집을 들라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들만한 술집! == 민속 순대 볶음 == 백두산과 마찬가지로 최근에 생긴 신흥 민속 주점 그러나 이 집에서는 막걸리 보다는 소주가 어울린다. 안주도 순대 볶음이니까... 순대 볶음의 맛은 과히 좋다고 할 만큼 되지는 못하다 하지만 고대 이공대 앞에서 순대 볶음을 하는 집은 드무니까 소주 먹기에는 그럭저럭! == 동네 감자국집 == 아마도 이 집을 아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게다. 그도 그럴것이 학교 교문 앞에 있지 않으니까... 위치는 우신향병원 앞에 있는 육교 건너편 이름 그대로 감자국이 맛있다. 일반 감자국집 보다 가격은 비싸다. 하지만 일반 감자국집에서는 잔뼈를 사용하는데 이 집 아주머니는 기어코 등뼈를 주장하신다. 그래서 가격이 조금 비싸다. 하지만 새벽 두시 정도까지는 영업을 한다는게 좋은점 하지만 이 집에 갈 때 지켜야 할 점은 조용히 술을 먹어야 한다는 점이다. 판자로 만든 벽 건너로 가정집이 있으니... == 전공 필수 ==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술집이다. 가든 호프 하던 아저씨가 영업 확장을 해서 만든 술집. 아저씨의 노래 솜씨가 끝내준다. 아무나 나가서 부를 수 있는 라이브 무대가 있지만 왠만하면 자제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아저씨 노래는 꼭 들어야... 원래 아저씨는 노래를 세곡만 부르는데 잘 꼬시면 네곡까지는 가능! 저번에 한달 동안 영업 정지를 먹었는데 그 이유는 경찰에게 뇌물을 안 줘서 였다나?? 학기초 신입생이 손님의 반을 차지하는데 그들은 대부분 미성년자! 그래도 딴 술집에서는 돈 먹이고 눈감아 달라고 하는데 아저씬 그런게 성격에 맞질않아 버티다 그만 영업정지 1개월을 먹었지... 애고 불쌍해라 그리고 아저씨와 가까와지면 연애 이야기도 들을만 하다. 히히 나는 다 들었지롱~~~ * 지금 라면 사러 밖에 가야하기 때문에 2부는 새벽에 또 쓸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