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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jhlee (이지호)
날 짜 (Date): 1994년01월22일(토) 18시08분05초 KST
제 목(Title): 누가 민족경북대를 팔아먹는가 (1)


제 목 : 누가 민족 경북대학교를 팔아먹는가?(1/3)

안녕하세요 수동아찌입니다.

요즘 학교 소식 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시길 바람니다.
내용이 많이 3편으로 나누어 올리겠습니다.
(그 1 편 입니다.)

민족 경북대학교에 참으로 한심하고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는 94학년도 신입생 선발에서 눈치, 배짱, 그리고 미달 등으로
많은 혼란으르 격고 있는 가운데 경북대학교 본부에선
수학능력 불능자는 신입생 선발에서 뽑지않겠다고 선언하고
그 기준으로 입학성적 60% 미만이 학생은 탈락시킨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60%란 기준이 한심한 것입니다.
즉 경북대학교 입시 총점의 60%란 것입니다.
수학능력고사의 60%가 아니고...

이는 내신 15등급(최하 등급임, 고등학교 반석차로 50명에 46등이하)에 
수학능력고사 90점 이상이면(200점 만점) 입학 가능한 점수이고

물론 내신이 13등급이나 12등급(고등학교 반석차로 50명에 40등 정도)
이면 수학능력고사 70점 정도는 입학이 가능한 점수입니다.

이게 무슨 수학능력 불능의 기준입니까?

또한 이러한 60%가 나온 기준은 어디에 있는지..
아무런 설명이 없습니다. 그냥 60%란 것입니다.

이에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교수님들이 즉각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수학능력 불능자 기준을 
수학능력고사 기준 60%인 120점 이상으로 요구하는 
문서를 학교 본부에 제출하여 제 심사를 요구하였으나
학교 본부 당국은 이를 묵살하였습니다.

또한 이들 신입생이 지원한 학과회의에서 결정한대로
각 학과 학과장의 합격 승인 도장이 찍히지도 않은
수험생을  무슨 근거로 본부에서 합격자로 만들어
발표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합격자 발표 예정일 보다 
빨리 기습적으로 합격자 발표를 하였습니다.

아니 왜 이렇게 발표를 날치기로 하였을까요?

수학능력 불능자 기준에 교수님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심지어 학칙상 각 학과 학과장의 합격 승인 없이는 
합격자를 발표할수 없는데 본부에서 학칙을 위반해 가면서 까지,

또한 합격자 발표 예정일도 남아 있는데..

왜 이래야만 했을까요? 무슨 급한, 말 못할 사연이 있길래
이렇게 무리하여 날치기로 합격자를 발표 하였을까요?
한번 발표나면 번복은 어렵고 그럼 그냥 대충 넘어가리라는 
생각 때문일까요?
이런다고 무슨 이익이 있길래....
정말 의문 투성이 입니다.

왜 교수님들의 문제제기를 무시하고 분부는 한밤에 
기습적으로 발표를 하였을까요?
(대학 본부의 사람의 자제분이 이번 경북대학교에 지원했나?)
(아님 경북대학교에도 입시 브로커라도 있나?)

이에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교수님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이문제를 다시 본부에 요구하며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전교수님의 이름으로 
성명서를 발표하셨습니다.(성명서 별첨)
그런데도 본부 보직교수들은 이를 무시하고
합격자 예비 소집을 오늘 실시하였습니다.

그리고 내 놓은 것이 보직 사퇴입니다.
아니 이렇수가 있는 것입니까?
수학불능자 기준에 문제가 있고 이를 시정해야 한다는
동료 교수들의 건의를 무시하며, 
학칙을 위반하면서까지 합격자를 날치기로 발표하고 
기껏한다는 것이 보직사퇴라고... 

이 사퇴 또한 총장이 반려하면 그만..
그냥 보직을 유임받아서 계속하겠지요..
학교를 팔아먹는 쪽으로...

동문 재학생 여러분..
이번 처사는 민족 경북대학교의 역사를 팔아먹는 일로서
엄중히 본부에 문제를 제기 하여 

1. 총점의 60% 미만이 수학불능자란 기준, 
2.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교수님의 건의서를 묵살한 이유,
3. 합격자를 예정일 보다 빨리 기습적으로 발표인 이유.
등을 분명히 따져야 합니다.

              
// 위는 수동아찌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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