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NU ] in KIDS 글 쓴 이(By): artte (자유를위해�) 날 짜 (Date): 1996년09월12일(목) 19시38분44초 KDT 제 목(Title): RE] 순환하는 우주 아다지오님 친구께서 도에 푹 빠져서 내세를 준비한다고 하셨는데... 도...란게 참 종류도 많거든요. 그리고 내세를 준비하기 위해서 현세를 망각하거나 소홀히 여기는 것만큼 어리석은 게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친구분이 어떤 것에 관심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지만 현실을 직시함으로써부터 문제는 출발해야 합니다. 단순히 죽어서 어찌 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으로 종교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인다면 참..어리석다고 생각합니다. 순환하는 우주... 참 의미 있는 말입니다. 쓸데없는(?) 것에 관심 많은 제가 관심 조금 보인 것이 그 [순환하는 우주]라는 동양 철학의 이론인데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친구분 함 봤으면 좋겠네요. :) 길 가다가 [대순진리회] 사람들한테 꼭 붙들리는 나는 이젠 뭐라 그러면 " 대순진리회죠? " 그렇게 먼저 맞받아 버린다. 기억에 남는 어느 중년의 아주머니는 나를 보더니 대뜸 이렇게 말했다. " 내가 오늘 아가씨 만날려고 여기 온 모양이다 " 그러더니 나를 찬찬히 살피더니 이런저런 얘기를 해 주시는 거다. 황당한 나는 그 아주머니의 눈을 바라보았는데 색달랐다. 음... 아무튼 그 아주머니는 내가 고집이 세다( 정말임..아무도 못말림..그러나 잘 안부림..)는 것으로부터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대충 맞았다. 혹시 그 친구분이 증산도나 대순 진리회에 빠진 건가요...? 통/신/검/열/철/폐 한 사람을 완전히 이해하고 사랑하는 방법은, 그를 옆에서 볼줄 아는 눈을 갖는 것이다. 거기에다가 약간의 상상력이 필요하다. 쉽게 말하면 마음의 눈을 갖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싶어 하는 눈, 그리하여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아는 눈을 갖는 것이다. 아르떼(art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