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artte (아르테미스) 날 짜 (Date): 1996년03월03일(일) 16시59분10초 KST 제 목(Title): Content & Container - 불변하는 건... 음양이라 하면 사람들은 쉽게 남녀를 떠올린다. 음과 양.... 쌍을 이루는 것.... 자연과학에서 최근 우주와 연관되어 연구되는 이슈중의 하나가 바로 dark matter의 규명이다. 최초의 빅뱅과 연관되어 계산되어진 우주의 질량의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재의 우리가 인식하는 우주에서 그 나머지....나머지라기엔 너무도 엄청난 손실된 부분.... 그것을 천체물리학자들은 dark matter라고 이름하였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dark matter인지....그 존재의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에 입자 가속기에 의한 소립자의 존재 규명을 위한 실험에서 드디어 이론적으로만 그 존재가 예측되어진 새로운 입자...소립자의 존재가 증명되었다. 4백억 분의 1초 동안 존재했다는 새로운 소립자... 더 이상 쪼개질수 없는 가장 작은 알갱이라 알려졌던 원자가 양성자와 중성자와 전자로 나뉘어지고 또다시 양성자에 대립되는 반양성자와 중성자에 대립되는 반중성자와 전자에 대립되는 양전자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 이론적으로만 대두되다가 드디어 그 존재가 입증되었다. 이들 반입자는 보통입자를 만나면 서로가 가진 질량에너지 모두를 전자기파로 바꾸고 둘 다 없어지고 만다. 따라서 반물질과 물질이 공존하는 별이나 행성은 있을수 없으며 보통 물질로 가득찬 우리 주변에서는 반물질이 자연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들의 존재 규명으로부터 원자와 반원자를 이용한 막대한 에너지를 얻을수 있기때문에 지구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전자에 대립되는 양전자.... 양성자에 대립되는 반양성자... 그리고 중성자에 대립되는 반중성자... 갑자기 동양 철학의 핵심인 음양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사물의 근본 자리를 꿰뚫는다는 동양의 철학...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며칠전에 Little Buddha 란 영화를 봤다. 싯다르타....헤르만 헷세의 저서도 있지만... ( 난 헷세팬이다....잘 이해도 하지 못하던 여고때의 그의 지와 사랑..이란 책을 읽고 한참을 생각하다 다음에 한번 더 봐야겠다는 생각을 품게 하던... 그의 문체가 마음에 들어서인지도... ) 그 영화에선 영혼의 환생(reincarnation)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한다. 티벳의 고승은 의심스러워하는 미국인에게 홍차잔을 들어 보인다. 그리고 그 잔을 테이블의 모서리에 부딪혀서 깨뜨린다. 깨어진 잔의 고리를 들고 그는 말한다. " 이것은 이제 더이상 잔이 아닙니다. 그러나 여기 쏟아진 홍차는 여전히 홍차입니다. 용기가 아무리 달라져도 홍차는 여전히 홍차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영혼이 어떤 육신을 취하더라도 그 영혼은 동일합니다. " ( 갑자기 앞에 언급한 반소립자와 이것이 무슨 연관이 있는지 헷갈리네요.. :) ) 우주.... 우리가 인식하는 우주 이외에.....그에 반하는 반우주가 존재하는지도... 만약 존재 한다면 어쩌면 그것은 양인 우주에 대응되는 음의 우주임에 틀림없고.... 우리의 육신을 이끄는건 분명히 정신일진데.... 우리...정신 차리고 삽시다..!!! :) ---------- You never see me with your cloudy mi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