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artte (아르테미스) 날 짜 (Date): 1996년03월01일(금) 22시01분06초 KST 제 목(Title): 스키장의 오렌지...2 " 누구니?? " 내가 윤에게 물었다. " 음...쟤들 친구래...오늘 우연히 만났다고 하는데...아닌것 같아.. " 시상에나... 역시 서울서 온 걔들은 달르군...쩝.... 두 남자는 스키복 잘 차려입은 오렌지...들이었다... 졸지에 오렌지들이랑 어울리게(?)된 아르떼... 참...세상은 요지경이구....내 눈 앞에서 보게 되다니.... 암튼 아르떼 잘못 건드리면 아무도 못 말리는데... :) ( 아마 울과 남자 선배, 동기, 후배들 중에서 아르떼에게 정강이 차인 사람이 꽤 돼지...암....이 보드 분들도 조심하시길...협박성 발언임... :) 단순한 아르떼는 과격하기도 함...열 받으면.. :) ) 내 눈에 벗어나는 일(?) 없이 그들은 잘 놀았고... ( 난 혼자 놀았으니...가시 거리 밖에 있었음...역시 안 보는게 속 편하죠... :) ) 난 초보자용 코스에서 눈위를 열심히 뒹굴며 애처럼 놀았죠... 그런데.... 초보자용 코스에 난데없이 나타난 스키복 잘 차려입은 오렌지 하나가 아르떼에게 접근하는 거였다... ' 사람 보는 눈이 없군..." 하며 난 속으로 웃었고...그 앞에서 난 유유히 비탈에서 일어나선 아래로 내려갔다.....긴머리 날리며..쌩쌩... 역시 난 오렌지는 체질에 안 맞아....귤이 좋지....:) 덕유산 꼭대기를 가고 싶었는데....그래도 근처에라도 갔으니... 역시 난 남자로 태어났어야 하는데...쩝... 혼자 전국 돌아다니고....산에도 가고.... 하나 더... 산을 깎아서 만든 스키장의 모습이....애처로웠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제대로 정착되기를.. 골프장때문에 전국에 파헤쳐진 수많은 우리의 산이 몸살을 앓고 잇는데... 요사이 스키 대중화 바람(?)이 불면서 랜탈 값이 무지 싸기때문에 많이들 가는데.... 돌아오면서 내 눈에 들어온 산들이 그렇게 정겨워 보일수가 없었다... ---------- You never see me with your cloudy mi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