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artte (순수의시대) 날 짜 (Date): 1996년02월01일(목) 19시28분36초 KST 제 목(Title): 대구에도 눈이 왔어요~~~~~~~~~~ 어제 저녁 8시 자나서 눈이 왔어~~~~요~~~~~~~~~~~~~! 대구에요........ 비도 비켜가는 지역인데..황송하게도 제법 흩날렸어요... 쌓일 만큼은 아니었지만 멋있게 내렸어요... 낮에 오면 그냥 보이지만... 밤에 내릴땐 가로등 빛에 반사된 눈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하늘에서 축하의 무드를 조성해 주는 듯한 풍경이죠... 비가 올때도 빛에 반사된 비 내리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데요.... 고개 들어 내리는 눈을 얼굴로 받으며 시린 피부에서 감각이 무뎌져서 차가운 느낌은 사라지고 눈이 떨어지는 무게를 그냥 느끼며 하늘을 봅니다. 마치 하늘이 축복해 주는 주인공이 자신인양..... 짧은 시간이었지만 눈의 멋을 느끼게 해주었죠. 쌓인 눈을 볼수 없는게 흠이지만.... 눈을 덧입은 나무들이랑.... 하얀 외투를 걸친 산이랑..... 그에따라 하얗게 물들어 가는 내 마음까지도.... 순수를 지향하는 /아/르/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