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comma (흐르는나무) 날 짜 (Date): 1996년02월01일(목) 19시46분06초 KST 제 목(Title): 대전의 눈 10여년 동안 살던 대구를 떠나 대전에서 생활한지 이제 1년이 다 되어가는구만. 이곳 겨울은 눈 구경을 참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대구에선 눈구경이 참 힘들었는데... 밤에 눈이 왔다고 해도 내가 일어나는 시간 쯤에는 다 녹아버리고 없다... 어제 오후에 눈이 약간 내리는가 싶더니... 몇시간 지나지 않아 세상을 완전히 흰색으로 도배를 해놨다. 한반도라는 좁은 땅덩어리가 그리 좁지만은 않은 것 같다. 아직까지 눈이 약간씩 내리다가 그치다가 한다.... 윤동주의 동시가 갑자기 생각난다. 눈 속에서 개가 꽃을 그리며 뛰오 (에구.... 정확히 적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뭏든 그 동시의 전문이다.) -- 구름은 하늘에 붙어서 나무가 흐르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동물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