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hunt (강 상욱) 날 짜 (Date): 1996년01월19일(금) 20시12분41초 KST 제 목(Title): 지평선에 보이는 별 얼마전 사막 한 가운데를 갈 기회가 있었다. 물론 그 곳은 아무것도 없는 사막 자체가 아니고 사람의 손에 개발된 자그마한 도시였다. 그리고 그 마을로 진입하기 위해선 3킬로미터 정도 왕복 2차선 포장길을 고속도로에서 부터 달려가야 한다. 볼 일을 마치고 나니 해가 저물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난 정말 소중한 볼거리를 보았다. 아무것도 없는 진입로, 사방에 불빛이라곤 저 멀리 자그마한 마을에서 또, 다른 쪽의 저멀리 고속도로 에서 나오는 것들 뿐이었다. 사방은 사막으로 둘러 싸이고 공기는 거의 오염되지 않았다.. 그 곳에서 난 지평선에 떠 있는 별을 볼 수 있었다. 물론 하늘엔 말 할 필요도 없고.. 원래 지평선 쪽은 수직보다 대기층이 두텁고, 집들과 건물들이 발산하는 불빛 때문에 별을 보기가 불가능하다. 수 많은 별들 속에서 나 자신을 인식하기가 힘들었고, 그래서 서서히 별 무리로 빨려 들어가 버림을 문득 깨닫곤 두려움 마저 느꼈다. 지평선 아득한 곳에 떠 있는 반짝임은 차라리 "경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