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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Ghost (콘돌)
날 짜 (Date): 1993년11월08일(월) 20시32분01초 KST
제 목(Title): 대구의 음악감상실[2]



저번엔 유서깊은 '하이마트'에 대해 이야기했으니까

이번에는 몇달전에 생긴 '객석'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우선 객석의 주인되는 분은 우리학교 전자공학과 82 or83학번이며

전공보다는 대학에 들어올때부터 관심이 있던 음악에 완전히

미친(적절한 말이 생각않나서....)선배님이다.

대학올때 과를 선택하면서 집과 많은 의견차가 있어서

가출도 했다는데....... 현제 모대학(우리 학교일수도 있고요..)

음대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말이 있는데 .

자기재산 몽땅팔아서 이번에 문을 연 객석은 기존의 감상실과는

조금다르다. 우선 그집에서는 CD로 밖에 음악을 들을수 없다.

왜냐하면 턴테이블이 없으니까.

또 그곳의 원두커피맛은 일품이다.(참고:본인이 마셔본 원두커피는

그집이 처음이었다.�) 

음질은 어느 곳보다 좋다. 비싼 앰프는 아니지만 진공관이고,

스피커는 에이징이 정말 잘되어가고 있는중이다.

현재 매일 오후6시30분에 영상음악을 하고있는데 

말러 교향곡1번 아바도, 브람스 교향곡2번 클라이버,

슈베르트 숭어(송어) 바렘보임 뒤프레 펄먼 주커먼 메타,

등등 정말 볼만한 레파토리라고 생각된다.

다음기회에 모두 여기에 올리기로 하고...

그곳 주인을 보니까 정말 음악에 미친사람이 어떤사람인지

알겠다. 모든걸 포기하고 음악을 하는 사람....멋있다.

대학원 졸업후에 독일로 유학갈 예정이고 갔다와서

오케스트라를 하나 꾸미는게(?) 소원이라는 사람...

근데 장사가 잘 않되는 모양입니다.

우리모두 고향의 문화를 키워주는셈치고 자주갑시다.

동문인 한명 밀어줍시다!

웬만한 레스토랑보다 분위기도 났고....

그런곳에서 데이트해야 건전하죠...


이글을 쓰면서 다시한번 내 글재주가 없음을 느꼈다.

글을 잘 못써 슬픈 콘돌.....

그래도 음악이 있어 살만한 콘돌이 93.11.8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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