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ESPRIT ( Mr.종진 ) 날 짜 (Date): 1995년02월25일(토) 13시51분10초 KST 제 목(Title): [Re] 교수와 연구원 2 그 외에도 교수직이 현재 연구원 직보다 나은점은 많이 있다. 반면에 연구원 직이 교수직보다 나은점은 ... 글쎄..... 국가에 이바지 한다는 ... 너무나 중요한 (?) 점외에는 별로 생각나는 것이없다. 과거 박통시절, 대덕 연구단지를 만들면서 정부는 연구원들에게 많은 특혜를 약속하여 연구선진국을 지향한바 있다. .... 그러나 그 당시 특별대우라 하여 제시했던 조건들이 지금은 거의다 사라졌다. 봉급면에서도 그 당시 꽤나 괜찮았던 걸로 아는데, 과기처의 보살핌(?)안에서 대부분의 연구소들이 치솟는 물가와 기업체의 임금인상을 그냥 부럽게 바라만 봐왔었다. 지금도 몇몇 연구소를 제외한 대부분이 대기업에 비해 임금열세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정책이 문제다.... 매년 대통령의 새해 연두 말쌈에서는 과학기술의 진흥을 위해서 정부에서 특별히 지원을 아끼지 않고 어쪄고 저쩌고가 나온다. 매년...... 그리고 매년, 청와대에서는 청개구리 배뒤집는 짓을 하곤한다. 올해도 과기처 산하 정부출연 연구소들은 정부의 아무 생각없는 정책놀음에 맘 졸여했다. (우리 연구소가 정보통신부로 옮긴것은 다행스런 일이었다.) 통폐합이란말이 어감이 시원시원스러워 듣기는 좋을 지 몰라도, 이건 당사자 들 입장은 알지도 못하면서 일부터 벌이고 보는 나으리들의 경솔한 판단의 결과다. 아니 역시 말이 많아지니.... 횡설 수설이군..... 격한 말 나오기 전에 이만 접어야 겠다. 그래도 난 다행한 인간중의 하나로, 현재 나의 직장은 여러모로 보아 꽤 후배에게 권할만한 연구소라 생각한다. 아니 어쩌면 이것이 우리부서에만 또는 우리부서내의 나의 역할에만 해당되는 얘긴지도 모르지만, 난 만족한다. 그러나, 나의 직장에서도 여건이 허락하면, 언제라도 교수직으로 뛰쳐나갈 연구원들이 대부분이다. 연구원들에게 어떤 환경을 만들어 줘야, 그런 생각을 하지 않게 될지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나 내 친구들이 아닌 저 위에 계신 나으리들이.....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