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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hunt (강 상욱)
날 짜 (Date): 1995년01월13일(금) 17시52분49초 KST
제 목(Title): 자취집 주인댁 첫째 딸 [3]


그러고는 미리 짜기라도 한 듯이 부르는 소리가 끝나기가 무섭게

배시시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사뿐사뿐 내려오는 모습을 곁눈으로

보았다. 이건 집에서 입는 옷이 아니잖아. 집에선 그저 허름한 

티셔츠 하나 달랑 입고 츄리닝 입으면 홈 패션의 정석인데, 잘 다린

듯한 청바지에다 깨끗한 티셔츠 안에 폴라를 상큼하게 받혀 입고는

바로 옆에 살포시 앉는데 가벼운 향수 내음새 마저... 와~~~ 이거이

환장하것네.....  입은 타 들어가고 입술은 갈라지는 것 같아 아줌마

한테 물 한 잔 주실래요 라고 말하니깐, 왠걸! 냉큼 민지라는 아가씨가 

일어나 쟁반에 컵을 받혀서 오는거다. (한 숨) (두 숨) (세 숨) 을

내리 내쉬고는 약간 정신이 돌아오는 걸 느끼며 "냉정" 이란 걸 생각해

낼 수가 있었다. 그리고 얼굴을 봤다. 예뻤다! 그런식으로 아까 그려둔

플로우 챠트를 따라 확인 작업이 본능적로 소리없이 계속되고 있었다. 

뭐더라..

그래. 키! 키는? 161정도 될거야.

다음.. 몸매는? 음.. 가냘프지만 꽤 괜찮군.

푸~~ 가슴음 쬐금 작군..  그래두 허리가 잘록하니깐 커버가 되는데!

머리는? 이건 퀴즈를 내야 하는데, 그럴 순 없고... 음..몸에서 나는

향수 냄새가 무식한 여자 같진 않아!

어디.. 엉덩인 큰가? 자고로 여자 엉덩인 펑퍼짐 해야 하는건데 이것도

쬐금 작은 느낌인데. 그래 다리가 날씬하니깐 크면 별로 보기가 안종겠군!

아주 빠르긴 하지만 가끔씩 특정 부분에서 에러를 일어키는 내 CPU로

이 작업은 순식간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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