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hunt (강 상욱) 날 짜 (Date): 1995년01월13일(금) 17시56분22초 KST 제 목(Title): 자취집 주인댁 첫째 딸 [4] 주인집 아줌만 ( 이젠 장모라고 해야하나?) 그 새 그녀와 나 사이에 일어난 소망스런 일들을 다 안다는듯 부엌으로 괜한 핑계를 대고 사라지셨다가 물도 들은 것 같지 않은 주전자를 들고 나오셔서는 끈끈한 눈길을 번갈아 한 번씩 주시며 그 끈끈함으로 둘의 시선을 강력하게 붙여 놓으시곤 방으로 들어가 버리시는 거다. 햐~~~ 늙은 여우 같애~~~ 잉~~ 난 갑자기 기분이 나빠졌다. 하필이면 왜 여기야. 여기선 나의 모든 기술을 써 먹기가 곤란 하쟎아. 여잘 뿅가게 하는 그런 기술은 분위기가 강력히 뒷 받침 해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인 것을...... 드디어 정적은 그녀에 의해 깨어졌다. 깍아 놓은 사과를 포크에 집어 주며 " 드세요". 사과를 입에 넣었지만 이미 사과는 그 분위기 때문에 맛을 잃었고 난 그 맛 간 사과처럼 그녀의 매력이란 포크에 의해 수 없이 찔려지고 놀려지고 있었다. 그때 난 멍청한 일개 인간이었다. 아무런 대응도, 저항도, 공격도 없이 한심하게 유린당하고 있었다. 그러곤 몇 일이 지났고 난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과감히 했지만 대답은 노우!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는 (아직도 장모라고 해야하나?) 는 프로였다. 프로는 아름다웠고 결단력과 판단력을 겸비한 냉정함으로 날 그냥 한 번 찔러 본 것을 빠르긴 하지만 가끔씩 특정 부분에서 에러가 나는 내 CPU는 역시 그 부분에서 또 에러를 발생시키고 만 것이다. 끄 읕~~~ <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