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IST ] in KIDS 글 쓴 이(By): MRBLACK (MR.BLACK) 날 짜 (Date): 1997년10월27일(월) 15시15분33초 ROK 제 목(Title): 지독한 감기. 벌써 두달 가까이 감기를 끼고 산다. 이번의 감기는 약을 먹어도, 그리고 항상 몸을 따뜻하게 해도 소용이 없다. 웬 감기가 이리도 지독한 것인지.. 어제는 하루종일 방안에서 뒹굴뒹굴하다 학교에 왔다. 간만에 찾아간 집이지만.. 저녁늦게 들어가서 잠만 자고 나오는 예전의 그 패턴을 나는 떨쳐버릴수가 없는 것인가보다. 아침에 눈이 부셨다. 그러나 그 따스한 잠자리를 박차지 못하고 계속해서 그 안락함속에 있고 싶었다. 하지만 어찌하랴.. 나를 필요로 하는곳, 그리고 내가 앞으로 많은 일을 해야할 곳으로 다시금 발걸음을 옮기고 말았다. 그리고 지금은, 너무나 하기 싫은 일들을 하나둘씩 없애가고 있는 중이다. 손에서 잡혀 있으면서도, 많이 낯설은 일들이 이제는 서서히 지겨움으로 다가온다. 완전한 자유를 꿈꿔야겠다. 완전한 자유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