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IST ] in KIDS 글 쓴 이(By): Orchid (씽크로트론�) 날 짜 (Date): 1996년08월24일(토) 19시08분30초 KDT 제 목(Title): 썰렁한..학교... 그리고..썰렁한..보드... 그리고...썰렁한..키즈... 가을이..오나부다.... 아침저녁으로..스산한..바람이..불어오고..... 잔뜩 흐린..하늘..사이로.... 저멀리..성큼..가을이..와닿는.느낌이다... 한여름..덥다고...짜증스런..얼굴로... 에어컨..바람..맞으며...그렇게..지내던게..엊그제..같은데... 지금은..저멀리..박차버린..이불을..다시..덥으며... 그 올림픽 열기..가득했던..지나버릴..여름을..생각해본다... 옷장안..가득..걸려있는..반팔옷을..제껴두고... 여름이..지나..처음으로..긴팔옷을..꺼내입었다... 한여름..지루한...한낮에...소금끼 잔득..끼얹은..바닷바람을..그리워하며.. 올해는..꼭..바닷가를..찾아가리라,..다짐했건만.. 이제..여름의 뒤안길에서..그렇게..허무하게..무너져버린..내..작은..소망을... 쓸어담는다... 이제..파르텔론색으로..물들...가을의 추억을 준비하면서... 이내..소리없이..사글어가는.매미의 여운을..남겨둬야지... 가을엔..다시..내 작은..소망을..품으며... 소리없이..다가올..적막한..밤하늘을..기다려야지.... 이..가을엔.... ##그들은 무언가를 남겨놓고 갔다. 그들은 아무말도 없이 떠나갔다. ## ##그들의 자취는 흔적으로 남아있지만, 누구도 그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이제 그들이 떠난 빈자리는 우리가 살아간다. ## ##이름모를 미래를 향한 단지의 순서에 불과한 인생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