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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damat (허태경)
날 짜 (Date): 1993년05월29일(토) 12시52분59초 KST
제 목(Title): 과기대 입시

앞의 두 글을 읽고 정말 착찹한 심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생각을 많이 했다.
현재의 고등학교에서 추구해온 목표는 정말 과기대같이 학생이 정말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곳에 가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단지 서울대나 연세대등의 학교
에 
몇명 넣었느냐 하는 데만 더 혈안이 되어있다. 그리고, 그 사실이 아직도 유효하고 
있다는 걸 다시 깨달았다.. 사실 내가 과기대에 들어갈때만 해도, 나도 학교에서 
거의 1대 다수의 선생님들의 형태로 거의 싸움의 수준이었다. 결국 내가 하고 싶은 
일이었기에 그리고, 누가 뭐라고 해도 변하지않는 상황이었기에 나는 결국 원서접수 
마감일 아침에 도장을 받고, 그 길로 형은 원서접수를 하러 3시간 정도를 가야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지금의 막내진석이의 글은 아직도 고등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 들게 한다. 그리고, 진석이의 말대로 한 사람을 위하는 행동에 
있어서 그 사람의 계속적인 생활을 위해서 한번쯤은 생각해보아야 한다. 즉, 
항의를 위해서 편지나 전화를 하는 것은 그 애를 위해서는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할것이라 생각된다. 

그렇지만, 어떻게 해서든지 학생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공부를 하는 풍토가 아직 
조성이 안된다는 것이 안타깝다. 
도대체 고등학교는 학교의 명예를 위해서 학생을 희생시켜도 좋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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