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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Vector (막내진석이)
날 짜 (Date): 1993년05월29일(토) 00시31분45초 KST
제 목(Title): 잠깐만요... 여러분께 죄송하지만..


안녕하세요..
오늘 글 두개 올렸다가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는.. 막내입니다.
많은 분들이 격려를 해주셨고.. 편지나, 포스팅으로 정말 고마운 분들이십니다..

근데.. 학교에 편지나.. 팩스나.. 전화..
이건.. 제가 바라는 건 아닌데..
전.. 단지.. 그냥 억울한 심정을 썼을 뿐인데..
너무 많은 분들께 누를 끼친거 같아서 지금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물론.. 과기대를 가고 싶고.. 과기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고등학생이지만..
여러분들이 그렇게 적극적으로 홍보하실 만큼 전 대단한 학생은 아닙니다.
단지.. 과기대라는 곳에서 제가 목적으로 하는 학문을 해보고 싶은..
그런 평범한 학생이에요..

만약에.. 제가 과기대를 떨어진다고 해도..
그건 제 탓이고.. 제 실력이 부족한 탓입니다..

격려를 해주시는 것도 황송한데.. 이렇게까지는.. 제게 그럴자격이 없답니다..
정말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지금 메모판의 포스팅도 지웠읍니다..
오늘 제 메일박스에 온 메일이 지난 두주동안 온것보다 더 많습니다.

제게 관심있게 도와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리면서..

저도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요..
그럼.. 아니, 지금 말을 끝마쳐도 되는건지..
아.. 정말 난감하네요..

                               93/05/29    0:33.15
   �� Solitary Brainstorming..                 막내 V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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