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yshong (홍 영 수) 날 짜 (Date): 1993년05월14일(금) 10시10분37초 KST 제 목(Title): 베트남 아저씨... 베트남 아저씨라고 하면 밤파들은 누구를 지칭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몸도 람보처럼 생겼고, 말투도 삭막하였다. 실제로 월남전에 참전한 경험도 있는 분 이다. 밤마다 가슴에 커다란 폭탄시계를 차고 오른손 에는 후라쉬를 들고 학교 곳곳을 순찰하고 다닌다. 나는 동아리방에서 밤늦게까지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베트남아저씨와 자주 접할 경우가 많았다. 그 아저씨 는 잔소리하길 좋아했다. 그래서 우리는 가급적이면 싫은 표정을 짓곤 했는데, 동아리 회원중에 정성원군 은 꼭 이 아저씨한테 월남전 얘기를 해달라곤 해서 그 아저씨를 몇시간이고 붙들어두곤 했다. 당연히 우리는 정군을 증오의 눈초리로 쳐다보곤 했다. 그 러나 나중에는 이 아저씨가 질려버려서 우리 동아리방 으로는 아예 순찰을 안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나중에 우리는 정군이 얼마나 좋은 일을 했는지 그때서야 깨닫게 되었다. ------------------------------ 홍 영 수 포항공과대학 정보통신연구소 첨단컴퓨터시스템연구실 hongtris@turtle.postech.ac.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