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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merlu ( 머 루)
날 짜 (Date): 2005년 6월  7일 화요일 오후 09시 25분 39초
제 목(Title): Re: 어느 벤처기업인의 눈물


반도체 바닥도 소자업체로 가는 건 그나마 괜찮은 장사인 듯합니다.
5년정도 경력쌓고 다른 곳으로 직급 올리고 연봉 올려서 가는 방법이 많습니다.
더러워도 돈 많이주면 버틸만한게 세상이니...

대신, 소자업체있다가 국내 장비업체로 가는 것은...

만약 이런 경우라면 소자업체에서 퇴사는 했어도 그 소자업체로 출근하게 될지 
모릅니다.
달라진 것은 후배들에게 일을 시키다가 후배들에게 물건팔아달라고 정보달라고 
사정하러 다니는 거죠.
장비업체가 소자업체 사람을 고액연봉에 우대해서 데려올려고 하는 이유는 그가 
가진 소자업체 인맥때문입니다.
산업스파이죠...

한마디로 비참해지고 얼마 못버티고 동남아로 가는 사람 많습니다.
돈이 충분히 나오면 처자식 얼굴 떠올리며 참고 일하기도 합니다만..

공정엔지니어는 그러다가 공정자료 바리바리 싸짊어지고 동남아라도 가지만
장비엔지니어는 소자업체에서 국내장비회사 직원에게 몽키스패너 집어던지다가
오히려 얻어 맞는 상황이되어 더더욱 못 버팁니다.
매도 맞던 놈이 잘 맞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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