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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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darkman (아랑타불)
날 짜 (Date): 2005년 1월 25일 화요일 오전 01시 59분 01초
제 목(Title): Re: KAIST의 나아갈 길


읍스. 역시 뭔가 계산이 안되더니 ... 5백억이군요:)
뭐 천억정도는 팔 땅이 있겠죠.
님말대로 정부가 떼주는 돈이 조단위는 돼야 현재의 예산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카이스트가 실속없이 덩치만 커버린 바람에 제가 다니던 시절에 비해
예산 총액만 늘어났습니다.
그걸 오래전부터 경고해왔던겁니다. 예산총액만 늘면 좋아질거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거죠.
1인당 예산이 중요한거지.
카이스트가 지금보다 규모가 적었을때 카이스트보다 일반대학의 예산총액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 대학들이 카이스트보더 더 생산적이었나요?
현재 프로젝트비가 반정도 차지한다보고 
1조덩도 기금을 마련하고 학생을 반으로 줄이면 
1년에 5백억정도 수익난다고 보고 프로젝트도 반으로 준다고 보면 1년 예산 
천억으로 지금과 1인당 예산이  비슷한 수준이 됩니다. 그러나 
땅이나 기타 관리인력도 줄므로 1인당 예산이 더 높아집니다.
1/3으로 줄이면 총예산은 줄어도  1인당 예산이 더더욱   늘어나고 교수대 
학생비 엄청 높아집니다.
연구소 넘쳐나는데 카이스트가 모든 분야의 연구를 할 필요없습니다.
이들연구소나 기업에 제공할 최고급인력양성을 목표로하면 모두에게 윈윈이죠.
카이스트 설립목적은 KIST에 고급인력을 제공할 목적이었다는걸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면 1인당 천5백만원 등록금 받는다면 쿠키님이 학생이나 
학부모라면 카이스트 오겠습니까?
좀더 보태 미국유학가지 뭐하러 학부생이 2만명이나 되는 시골학교에
그리 비싼 돈을 내고 간단 말인지요?
뭐 미국유학과 국내타대학사이에 낀 틈새시장을 노리고 장사할수도 있겠으나
거기에 해당되는 부유층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또 된다고 칩시다. 그럼 연고대에서도 자기들도 등록금 자율화해달라고 
요구할텐데 정부가 멀쩡한 공공학교를 사립대로 만들어 그학교만 등록금
인상의 특혜를 줄수는 없는거고 그렇게되면 등록금만 인상되고
그저그런 지방사립대하나 생기는 이상의 의미가 없죠.
등록금만 왕창올려서 좋은 학교된다면 왜 연고대는 그렇게 안하는지
대답해보라했는데 대답을 못하시는군요.

물론  정부가 1조씩 카이스트에 투자할 맘이 없다는건 저도 압니다.
그러나 효과도 없고 실현성도 없는 2만명증원론은 결국 카이스트의
2류사립대화로 필연적으로 이어질수밖에 없는거죠.
정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카이스트를 희생양으로 삼는다면 모를까
카이스트나  한국과기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말이 안되는 시나리옵니다.
사립화가 시대의 방향이라면 서울대는 왜 BK해서 돈 몰아줬는지
물을 수 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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