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chopin (** 쇼팽 **) 날 짜 (Date): 2004년 1월 12일 월요일 오전 03시 56분 09초 제 목(Title): [계층구조론]이해-3.6 시뮬레이션 <div id=l123___ style="absolute; width:600;"> 컴퓨터에 의해서 모든 단계를 하나하나 재현하여 실험하는 것을 모의실험, 시뮬레이션(Simulation)이라 부른다. 우주의 모든 현상은 궁극적으로 물리법칙에 의해 시뮬레이션된 것이다. 따라서 우주에 존재하는 것이라면 이론적으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비선형현상들도 컴퓨터를 이용한 시뮬레이션에 의해 쉽게 재현될 수 있다. <br> 시뮬레이션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거나 주어진 이론의 결과를 검증하는데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시뮬레이션이라는 것은 주어진 논리에 의해 생성된 결과의 단계들을 재현하는 것이므로 이해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범위는 제한된다. 주로 시뮬레이션에 의한 문제해결이나 이해는 주어진 논리나 원리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지를 비교 검증하는데 이용된다. <br> 시뮬레이션이 예측에 이용되는 것 역시 비슷한 범위에 국한된다. 그 생성결과가 비슷한 패턴의 행동과 유사한가를 비교하는 목적으로 주로 시뮬레이션이 이용되며, 비선형현상에 대한 완벽한 예측을 위해 시뮬레이션을 사용하는 것은 그 입력 초기조건을 완벽하게 동일하게 줄 수 없는 한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 <br>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비선형세계에서는 시뮬레이션 만큼 유용한 탐구방법은 없다고 말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특히 계층구조를 이룬 세계에서는 계층마다 독립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부분적으로 선형논리의 계층이 생길 수 있다. 이 부분에서 시뮬레이션은 큰 효과를 발휘한다. <br> 예를 들어 기상예측의 경우 개략적인 대기모델을 만들어 기상현상을 시뮬레이션한다고 했을 때, 대기전체의 모델은 비선형현상임에도 불구하고 태풍의 발생이나 움직임 예측에 어느정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태풍이라는 것은 공기분자계층의 위레벨에 자리잡고 있는 또 다른 논리계층으로 이해될 수 있다. 태풍의 크기와 움직임 방향, 속도, 주변의 지형환경등을 종합하면 태풍이 어떻게 발생하고 어디로 이동할 것인지 유사하게 시뮬레이션하거나 예측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계층구조를 갖는 논리세계에서는 설사 비선형현상이라 하더라도 부분적으로 선형적인 논리구조를 보이는 계층이 존재하므로 그것을 예측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 어느정도 효과적이다. <br> 따라서 비선형논리세계를 이해하거나 예측하기 위해서는 그 논리세계의 계층구조를 파악하고 그 안에 선형논리에 의해서 움직이는 계층을 찾아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시뮬에이션에 의해서 재현된 현상에서는 그 선형논리계층에서의 움직임이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관찰하고 연구하는 것으로 우리의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br> 그러나 만일 그 논리세계가 부분적인 곳 어디에서도 선형논리계층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실질적으로 그것을 완벽히 연구하고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그런 상황에서는 그것을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할 수 있을지언정 그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는 여전히 이해불능으로 남게 될 것이다. <br> </div> __ 쇼팽 e-mail: c h o p i n x e n a k i s 2 @ h o t m a i l . c o m homepage: http://brainew.com Copy right by author All rights reserved. |